모르겠어요. 나는 벌써 삼십대 중반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정신과]
알림
심리케어센터
마인드카페 EAP
회사소개
black-line
비공개_커피콩_아이콘비공개
·5년 전
모르겠어요. 나는 벌써 삼십대 중반인데 심리상담을 받으러 간 곳에서 자꾸만 인생은 마라톤이라며 길게 보라는 말씀을 하세요. 무엇이든 할 수 있는 나이래요. 현실적으로 돌아봐야할 나이인거 아는데 왜 자꾸 현실에서 눈을 가리고 희망고문 하시는지 모르겠어요. 앞은 캄캄하고 몸과 정신이 아파서 쉬어야 하는 지금이 너무도 나 자신에게 지는 것 같고 패배감이 들고 쓸모없는 사람처럼 느껴지고. 참고 노력해왔던 그 동안이 실패로 가득해서 억울한 생각이 들어요. 백화점을 돌아보면서 평범한 또래들이 누렸을 예쁘고 화사한 옷가지며 향긋한 커피, 달콤한 여러가지들.. 아무것도 아닌 사소한 것들이 가슴을 답답하게 눌러와요. 어느틈엔가 다른 사람에게 피해주지 않고 죽는 방법이나 흉하지 않고 예쁘게 죽을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하고 있는 나를 발견하고 문득 119에 도움을 청했어요. 이미 까마득한 실패를 겪은 시점에서 앞날도 캄캄하고 의미없는 시간을 계속 보내느니 그냥 죽어버리는게 나을 것 같다는 생각은 아직도 변함이 없어요. 하지만 한편으로는 나는 내 지금 생각이 감정적으로 치우쳐있기 때문에 올바른 판단을 할 수 없는 것 같아서 우선은 객관적으로 나 스스로를 바라볼 수 있을 때까지 나를 지키고싶어요. 그래서 정신과에서 약물치료를 받고 있어요. 도와주세요. 나는 어떻게 해야해요? 살아갈 가치는 어디에서 어떻게 찾는건가요? 전부 잃어버렸어요. 키를 잃어버린 난파선처럼 어디를 가고 있는지 방향도 잡을 수 없어요.
댓글 3가 달렸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faire
· 5년 전
인생은 마라톤.. 맞는말인데 마음으로 다가오지 않았을수 있겠어요 마음이 다친상황에선. 또래에서 누릴수있는 많은것들 예쁜옷, 느긋한일상.. 같이 하고싶겟죠 난 왜 이렇게 못하는거지.. 비교가 된 일상속에서 탈피해 자신의 내면을 돌아보셨으면 좋겠습니다. 한편으론 흐름에 몸을 맡기는것도 나쁘지않습니다. 내려오는 물을 거스를수 없는것처럼. 지금 당장의 생활이야 삶에서 힘든부분일수도 있습니다. 사람누구나 각자의 시기가 있듯 너무 조급히 생각하지 마시고 조금더 여유를 가지고 자신을돌아보고 반성하고 그다음은 내가 원하는 삶을 생각해보고 작은것부터 실천할수 있는 계획을 세워 착실히 이행하신다면 당신의 삶은 어느샌가 달라져 있지 않을까요? 나비효과란 말이 있듯이 생각지도 않은 작은것들이 나중엔 당신에게 큰도움을 줄수있으니까요.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라는 에디슨의말이 생각납니다. 실패를 더이상 두려워하지마시고 실패에서얻은 교훈을 돌아보며 그냥 마음속으로 다짐을 하면됩니다. 당신은 실패라는 큰 교훈과선물을 얻은겁니다 인생은 체험인데 실패또한 값진 체험이죠. 이번실패를 통해 당신은 같은일을 반복하지 않아도되니까요. 당신의 키워드는 멈춤과 여유입니다. 토끼와거북이의 우화에서 처럼 노력하는 거북이를 이길순없습니다. 좀더 멀리 보시고 차근차근히 인생길을 밟으신다면 행복한 날이 반드시 오리라 믿습니다. 길과 답은 당신안에 있어요 화이팅!!^^
커피콩_레벨_아이콘
MonkaS
· 5년 전
상담사들도 님의 인생에 들어와서 이야기해주지는 못하는 것 같네요. 과거의 실패가 있으셨고 밖에 나가면 아무것도 아닌 누렸어야?했던 것들을 자신은 누리지 못하니 절망 내지는 분노, 우울하신 것 같네요. 저도 비슷한 입장이긴 합니다. 저도 잘 하지는 못하지만 미래에 큰 계획을 생각해보세요. 허황된 것이 아니고, 복수심?에 불타서 성공하는 미래가 아니라 올바른 계획을 따라 성장하는 미래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titotito
· 5년 전
20대후반이에요. 저도 비슷한생각하면서 살고있고요. 어디서봤는데 사람은 죽기전에는 자신의 삶이 희극인지 비극인지 알수없고, 엑스트라인지 주인공인지도 알수없다고하네요. 저는 죽기위해 살아가고있어요. 마카님도 자기가 죽을때 최소한 가장 행복한건쥐고 돌아가시는걸선택하셨음좋겠어요. 10억을모으겠다 100억을모으겠다. 이런 허무맹랑한 것말구 정말 몇년만더고생하고 이정도까지는 목표달성할수있겠다싶은걸 얻어내셨음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