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만 읽어봐주세요 ...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우울증|조울증|결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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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seongh0415
·5년 전
한 번만 읽어봐주세요 ... 부모님도,그 누구도 .. 아무도 나에게 대인관계에 대해 알려주지 않았다. 15년을 살았는데 초1~초6때까지는 왕따를 당하면서도 내가 왜 왕따인지 몰랐다. 그러다가 중1때 학교폭력을 당했는데 그때 좋은 선생님을 만나서 인간관계를 처음으로 배웠다. 그리고 내가 왜 7년동안 왕따였는지를 알게되었다. 하지만 그건 시작에 불과했다. 그 선생님이 모든 것을 알려주지는 않았다. 아무도 나에게 가르쳐주지 않은채, 나 혼자서 상처받아가면서 배워가며 혼자서 인간관계를 유지해야하는것이 너무나도 버겁고 힘들다.매번 이렇게 유지하는것이 맞을까? 이 방법이 맞나? 나 지금 잘하고 있나? 또 실수했나? 이런식으로 항상 불안하다. 우울증,조울증,조증,대인기피증 등등 수많은 병에도 걸려보고 몸도 망가질대로 망가져서 키도 안큰다. 가족들은 이것도 모른다. 선생님도 정말 안좋다. 친구도 모른다. 여기저기 떠돌아다니며 도움을 요청해보아도 아무도 몰라준다. 어릴때부터 엄마아빠 싸우는걸로 인간관계를 배웠다. 그래서 눈치도 많이보게되고. 엄마아빠 행동 본받은대로 인간관계 유지하다보니까 잘 유지도 안되고 남한테 의도치않은 상처를 준다. 나는 그게 상처인줄도 몰랐다. 배운것도 없고 엄마아빠 싸우는 걸 하도많이봐서 막말하고 때리는게 당연한건줄 알았다. 왕따를 당해보면서 그게잘못된 행동이란걸 그제서야 깨달았다. 엄마아빠오빠 다 밉다. 가족도 아니다. 말만 가족이지 다 미워 죽여버리고 싶다. 자존심은 깎아내릴대로 내리고 욕은 일상이고. 오빠는 애기같이 바보같이 정말 순진하고. 정말 오빠는 아기같아서 싫다. 나이만 17이다. 진짜 죽고싶다. 자해도 많이해봤다. 그 사실조차도 아무도 모른다. 부모님의 사랑을 덜받고 자라서 애정결핍도 좀 있다. 관심받고 싶어하는 그런거. 하 .이런 내가 싫다 진짜 힘들고 서럽고 죽을것만 같은데 이렇게라도 남겨보면 내 마음 조금이라도 알아주는 사람이 있긴 있을까. 대인관계 하나만으로도 너무 벅차다. 더 벅차게 느껴지는 이유는 "혼자" 라서. 혼자서 유지해야하는거라서 더 버겁게 느껴진다. 그리고 제발 힘내 라는 무책임한 말 할꺼면 아예 댓글 자체를 달지 말아주세요. 그게 더 상처에요. 안그래도 상처 깊고 많은 사람인데 더 상처주고 가지마요. 여기서까지 상처받고 싶진 않으니까.
댓글 9가 달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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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df1237
· 5년 전
혼자는 외로운데 나와 친구해보세요. 묵묵히 님 할일하면서 선한마음갖고살면 언젠간 님도 행복해 질거에요 저도 지금 혼자인데 그러고 있어요 좋은마음 좋은생각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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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om
· 5년 전
맞아요..제가 그느낌알죠 이거는요 슬픈게 아니에요 아시죠? 우울하고 비참한거죠 힘낼 여력도 없는데 그런사람들에게 힘내라고 하는거..그거 굉장히 무례할수 있죠 이럴때는 그냥 공감해줄수있는 사람 한명이면 충분한거같네요^^ 그냥 힘내려고 애쓰지도 마시고요..그냥 그렇게라도 하루하루 버티세요 최대한 긍정적이려고 노력도 해보시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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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na05
· 5년 전
나랑 비슷한 사람인거같아서 댓 남기고가네요. 일단 저의 경험상 인간관계는 부딪히면서 배워가는거같아요. 하지만 쓰니님이 생각하는것만큼 세상 사람들은 쓰니님을 싫어하지 않아요. 너무 움츠러들 필요도 눈치볼 필요도 없어요. 내가 나 자신을 예쁘게 보면 다른 사람들도 쓰니님을 좋아하게 될꺼에요. 내가 좀더 당당해지니까 저를 괴롭혔던 애들도 전과는 태도가 달라지더라고요. 대인관계 어려워요. 쓰니님이 느끼시는것처럼. 하지만 쓰니님은 혼자가 아니에요. 시간이 지나면 지금 너무 크게 보이는 고민들도 조금 다르게 보일 수 있을거에요. 그때까지만, 딱 그때까지만 힘내봐요.(이말을 해주신 분이 지금 제가 잘 따르는은사님) 인생은 주머니에서 돌은 꺼내는거에 비유할수 있대요. 그냥 쓰니님은 검은돌 몇개를 먼저 꺼낸거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앞으로 좋은 일만 있을꺼라고. 우리 그렇게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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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ongh0415 (글쓴이)
· 5년 전
@lena05 당당해지면 "예전엔 아무말 못하더니 갑자기 왜저래" 라는 시선으로 볼까봐 그게 더 무서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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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na05
· 5년 전
아..언급이안되네요. 왜 안눌리지 예전에 아무말 못했다고 지금도 아무말 못할필요는 없잖아요. 당당해진다는건 있는 그대로의 모습에 자신감을 갖는거에요. 사실 그런건 신경쓸필요 없어요. 변화가 생기면 그것을 싫어하는 사람은 응당 있기 마련이니까. 하지만 좋게 보는 사람이 더 많을꺼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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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ysun2690
· 5년 전
피해의식 가지지말고 꿋꿋이 살아가다보면 언젠가 그 모습이 멋지게 보이는 순간이 나타날거에요 지금 욕하는사람은 어짜파 안보면 그만인 사람들이에요 힘든 상황이지만 안힘든 사람은 없어여.. 누구나 자기만의 고민이 있는법이니 너무 자괴감 갖지말고 씩씩하게 툭툭털고 지금 할수 있는일에 최선을 다해보세요 상황은 바뀌지 않으니 내가 바껴야죠 남탓해서 바뀌는건 없어요 저도 힘든 시절 다 겪었지만 지나고 보니 그래서 더 제가 단단해 질수 있었던거 같아요 지금이라도 행동이 잘못된거 아셨으면 조금씩 노력하고 바꿔보려고 시도 해보셨으면 좋겠어요 그리구 언젠가는 이겨내시고 추억하실수있기를 바래요 응원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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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ongh0415 (글쓴이)
· 5년 전
@skysun2690 진짜 너무 감사해요 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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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ysun2690
· 5년 전
힘드시지만 이겨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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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ongh0415 (글쓴이)
· 5년 전
@skysun2690 최고십니다.. 감사해요 정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