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부턴가 거울 앞에서 매일 반복하기 시작했습니다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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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wooparom
·7년 전
언제부턴가 거울 앞에서 매일 반복하기 시작했습니다. "싫습니다. 그만하시죠. 안 하겠습니다." 우리는 얌전하고 말 잘 듣는 아이가 착하다고 배웠습니다. 진정 선한 것의 가치는 지루한 교과서에 묻혀 빛을 잃었습니다. 그러니 진심이 아닌 말로 상대를 기대하게 하는 것이 나쁜 줄은 몰랐을 겁니다. 제가 할 줄아는 유일한 부정문은 이따위였습니다. "아뇨, 괜찮습니다." 사실 괜찮았던 적은 그다지 없었습니다. 다친 와중에도 남이 상처받을 것을 두려워해서 오히려 책임지지 못할 상황에 놓였습니다. 아이를 가르친다면 의사 표현하는 법 이후에는 올바르게 거절하는 법을 알려주고 싶습니다. "내가 너보다 나이가 많거나 네 보호자리고 해서 네가 무조건 내 말을 들어야 되는 게 아니야. 너는 언제든지 내게 싫다고 얘기할 수 있어. 너는 거절을 할 줄 알게 되면서 정직해질 테고, 또 다른 사람에게 거절을 받는 것도 어렵지 않게 될 거야." 그렇게 배운 아이는 거절을 당한 게 아니라 받게 되겠지요. 몇 마디 거부로 충격에 빠지거나 상대를 옭아매고 싶어 지지 않을 겁니다. "아니오. 싫습니다. 그만하세요. 안 하겠습니다." 나는 다시 거울 앞에서 연습합니다. 이 말들은 우리가 자유롭게 의사를 표현하고, 또 수용할 수 있도록 도와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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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
bluemustache
· 7년 전
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