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무일지 11일차. 금일은 처음으로 정식 교육 없이 나 혼자 오전조에 투입되어 근무한 날인데, 나 혼자 있을 때 외국인 고객님들의 금고가 잠기는 문제가 생겨버려서 금고 오픈 매뉴얼이 따로 없는 터라 굉장히 난감했다. 외국인 고객님들께서 10분 뒤에 인천 공항으로 떠나셔야 해서 빨리 금고를 열어야 한다며 다급하게 재촉하셨다. 당황했지만, 당황한 티를 전혀 내지 않았고 차분하게 대응했다. 결국 팀장님께 전화드려서 해결이 되긴 했다. 그동안 나와 함께 근무하셨던 모든 직원분들이 나를 인정해주셨는데, 팀장님마저도 내가 워낙 잘하신다고 칭찬해주셨다. 혼자 계실 때 당황하실 법도 한데 침착하게 잘 대응하셨다고. 전화 통화할 때 내 목소리가 떨리지도 않았고 매우 차분했기에... 참 이런 문제 상황을 겪으면서, 웬만한 일에는 크게 당황하지 않고, 속으로는 당황을 하더라도 겉으로는 포커페이스 유지가 잘 되는 내 성격이 참 마음에 들더라. :) 내가 호들갑을 떨면 고객님들께서는 나보다 더욱 크게 불안해하실 테니. 아 참, 모든 근무자분들과 진행되는 팀장님과의 개인 면담 일정도 스무스하게 잘 진행되었다. 내가 최대한 말을 예쁘게 순화해서 갈등 상황을 잘 풀어서 조심스레 설명 드렸고, 팀장님께서도 인지하셨으니 조금 더 편안한 분위기가 조성되기를 바란다...
결국 본업에 취업되었어요.. 원하는 곳은 아니지만 그래도 먹고는 살아야하기에 할수있는 일을 하게되었어요 사수님은 좋아보이는데 일할 때는 또 어떨지 걱정이구 앞에경력들이 오랜경력이 없어서 좀 걱정입니다 잘 버틸수있을지.. 부디 오래 잘적응하고 오래유지하기를
풀벌래 소리가 나고, 내 양손에는 딸기 주스와 호두과자가 들려있었어. 그래서 핸드폰을 못보니 밤 배경이 보이더라....난 밤이 이렇게 예쁜지 몰랐어
아기와 어린 아이들을 안좋아해요. 어차피 다 크면 똑같은 어른이될텐데…. 그 아이들도 사춘기를 거쳐 어른이될거고, 멋있는 청소년, 어른이 되는 애들도 있는반면 양*치같은 못된 청소년, 어른이 되는 애들도 있을거잖아요. 남에게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착한 사람일수도, 남의 말안듣고 남을 헐뜯고 상처를 주는 못된 사람일수도있고. 아기들과 어린애들을 보면 얘넨 어떻게 클까? 착하게 클까 아니면 가족과 남들을 힘들게하는 사람으로 클까해요. 그런데 이렇게 지금 당장의 귀여운 아이의 모습을 안보고 자꾸 먼 미래에 다큰모습을 상상하게되는 제 자신도 이상합니다. 그래서 아기를 낳고싶다는 욕구도 없습니다.
나이 40에 처음으로 애착 인형 비슷한 게 생겼습니다. 인형도 담요도 아니지만 보드랍고 따뜻하고 소중한 것. 그 안에 담긴 기억은 더더욱 따뜻해서, 소중하고, 소중하고, 너무나 소중합니다. 그래서 불안하고 두려워요. 지금 손에 쥐고 있는데도 갑자기 사라질 것만 같아서, 연기처럼, 두 손에 담긴 물처럼, 모래처럼 스르르 사라질 것만 같아 두려워요. 어쩌다 가끔 마주하는 따스함에는 매번 불안이 자라납니다. 언제쯤, 뭘 어떻게 해야, 그 따스함을 온전히 느낄 수 있게 될까요? 그게 제게도 가능한 일인지, 저는 여전히 모르겠습니다.
걱정이 사라질 수있을까
전환장애가 생겼습니다 허리디스크도 있어서 몸에 아주 영항을 잘받습니다 보호자에 도움이 많이 있어야한다고 생각했습니다 보호자는 도망갔습니다 제 정신병을 도와주기는 커녕 너무 힘들고 버겁다고 하더라고요 혼자살이를 시작하려합니다 정신적으로 몸적으로 많이 취약하지만 이렇게 여기서 한글한글 주저리 주저리 떨면서 이겨내고 싶어서 글한자 적습니다
오늘 하루도 수고했어요 편안한 밤 보내세요^^ 내일도 아침저녁으로 일교차가 크다고 합니다 건강 잘 챙기세요 오늘도 감사합니다~^^
이 집에선 나를 ***로 보는구나 싶다 진짜.... 오늘 유일하게 일하고 돌아온 사람한테? 혼자 집안일 하고 있으니까 나라도 도우려고 손 내밀었더니 잠깐 실수 한 거 가지고 *** 뭐라하네 됐다 뭘 바라냐..... 그냥 나도 불효녀 할래 엄마 알아서 다 해 내 알 바 아니니까.
어릴때부터 줄곧 내리찍은게 누군데 이제와서 적극적으로 살으라니..물론 이제껏 그 도움도 안되는 쓰레기같은 말을 너무 귀담아 듣고 벗어나지 않은건 내 실수지만 참 기가 찬건 어쩔 구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