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언젠가 저렇게 되나? 하고 항상 생각만 하던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불안|고등학교|맞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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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전
나도 언젠가 저렇게 되나? 하고 항상 생각만 하던, 이렇게 빠르게 될 줄은 몰랐던 고3이 된지 벌써 한 달이 지났다. 고등학교 올라와서 심리적으로 많은 혼란이 있었지만! 평범하게 지내려고 노력했고 물론 엄청 힘들때도 있었으며 즐거운 때도 있었으나 시간이 지나면 전부 잊혀지듯 이제는 조금 담담해진 면이 없잖아 있는 것 같다. 최근에는 예전보다 나아졌지만 어릴때는 금전적으로 넉넉하지 못해 부모님은 아침부터 밤까지 맞벌이를 하셨기에 정서적 교감이나 얘기를 많이 나누지 못해 언제나 슬픈 소설이나 영화, 노래를 들으며 감정에 이입해 대신 울기도 하고 감수성이 짙어지는 밤이면 혼자 소리없이 눈물만 흘리는 날도 정말 많이 있었다. 1년 전쯤까지는 이유없는 불안이 삶을 잠식했다면 오히려 지금은 그런 불안은 잘 느껴지지 않고 약간 해탈한 느낌? 이 글을 쓰는 지금도 그렇고 그냥.. 마음이 허하다. 가슴에 아무것도 안 들어있는 느낌? 손으로 콩콩 두드리면 깡 하고 쇳소리가 날 것 같다. 항상 내 감정을 파악하려고 이것저것 이성적으로 생각하곤 하는데 머리로는 이해해도 가슴으로는 여전히 그 감정이 느껴져서 그게 조금 힘들다고 해야할지, 어떨지 잘 모르겠다. 사실 진짜 외로운데 아무에게도 얘기할 수 없는게 가장 답답하고 막막하고 속쓰리다. 바로 옆 방에 엄마가 있는데 죽어도 얘기못할 그 기분을 누가 알아줄까? 서로 힘든점을 얘기하고 이해해주는 친한 친구들은 물론 있지만.. 그 힘든 감정을 곧이 곧대로 드러내보이기에는 평소에 태도는 멀쩡했던 애가 왜 이러지, 라고 생각할 것 같다. 사실 지금 기분으로는 당장 밖에 달려나가서 크게 소리지르면서 펑펑 울고싶다. 누군가 다가와 말없이 꼭 안아주고 등을 토닥여준다면 그걸로 족하다. 소리내서 울어본게 언제인지 기억도 나지 않는다는게 더 서럽다. 학교가거나 밖에 나가면 웃고 화내고 그런 감정표현은 멀쩡히 해대니까 사실 나라는 사람은 정말 아무렇지도 않아보이겠지만 속은 엉망진창인데 다들 고3이라 힘들겠지라는 마음도 있고 나는 여기에 멈춰서있는데 남들은 다 열심히 달려나가는것만같아서 허한데 답답하고 적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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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kslsls
· 7년 전
남들은 앞서 달려가는데 왜 난 아직 여기 있나 ..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