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나이는 스무살이예요ㅎ 저는 요즘 대상이 누가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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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전
제 나이는 스무살이예요ㅎ 저는 요즘 대상이 누가 됐든 상대방과 진지하고 솔직하고 깊은 대화를 나누고 싶어하는데요, 그런 얘기를 나눌 사람이 딱히 없는 것 같아요.. 진지한 얘기를 하다 보면 서로 깨닫고 배우는 것도 있고 나를 내려놓고 솔직하게 털어놓으면 속시원해지고 재미도 있고 진심이 느껴지니 감동도 있고 마음도 차분해져서 진지한 대화를 하는 걸 좋아하지만 친구들은 그렇지 않은 것 같아요. 장난치는거 좋아하고 그래서 친구들이랑은 주로 가볍고 웃긴 얘기 위주로 하게 되서 제가 그토록 원하는 진지한 대화를 나눌 시간이 없는 것 같아요... 진지한 대화가 얼마나 재밌는데 친구들은 저랑 다른가봐요.. 조금이라도 심각해진다 싶으면 제 얘길 안 듣고 화제를 돌리 더라구요. 전 느꼈죠. 이 친구들한테는 속내를 털어놓으면 안 되겠구나. 이제는 어떤 친구한테 진심을 줘야 하는지 조금은 알 것 같더라구요. 진지한 대화를 나누는 것에 대한 갈증이 있는데 그걸 해소하질 못하는 상황이니까 진지한 대화를 나누는 사람들의 영상을 보면서 대리만족하기도 해요. 진지한 대화할 때 그 분위기가 좋고 솔직하면서 자연스러운 대화내용이 좋지 않나요? 나이먹을수록 사람과 서로 솔직하게 마음을 털어놓는 일이 어려워지는데 그런 솔직한 대화 자체가 너무 재밌는 것 같아요. 친구랑 웃긴 얘기를 하면서 웃는 것도 물론 에너지를 얻고 재미있어서 좋지만, 웃긴얘기는 잠깐 하고 웃고 말지만 진지한 얘기는 몇시간도 할 수 있고 여운이 오래 남아서 더 좋아하는데... 그런 얘기를 나눌 수 있는 진지한 친구가 많지 않은 것 같아서 고민이예요.. 위에서 '대상이 누가 됐든' 이라고 했는데 제 주변에 제 또래 친구들하고 가족밖에 없어 서 일단 가족은 제외하고 친구들 얘기 위주로 썼어요.. 나이차가 조금 나는 지인분들을 찾아봐야 할까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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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blue
· 7년 전
맞아요 저도 그래요 다른 사람들이랑 무겁든 무겁지 않든 진지하게 이야기를 나누고 싶은데 제 주변에도 그런걸 원하는 사람들이 없더라구요... 분위기 잡기도 힘들고... 그래서 저도 마음 속에 항상 갈증을 해소하지 못 하고 쌓아놓고만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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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글쓴이)
· 7년 전
@theblue 님도, 저도 언젠가 꼭 현실에서 진지하게 마음을 나눌 수 있는 든든한 사람이 생겼으면 좋겠네요.. 제 이야기에 공감해주시고 감사해요.. 덕분에 외롭지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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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okchok
· 7년 전
ㅠㅠ맞아요 그런 친구 찾기 정말 힘들죠 특히 상대가 남자친구라면 그런 갈증이 더욱 심해지는것 같아요... 대화를 해도 겉핥기식인 것 같고 감정적인 교류를 할수있는 대화를 하고싶은데 그게 잘 안되니까 점점 힘들어지네요ㅠㅠ 연애하고 있는데도 외로운 느낌이라 저도 이제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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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roru
· 7년 전
저는 대화하면 상담이 되더라고요. 친구들이 진지한 대화를 싫어해서 저는 여기서 위안을 삼고 있어요 누군가의 이야기를 듣고 같이 고민하는게 너무 좋더군요. 구하기 힘드시면 여기도 마음에 든다는 한마디 말이었습니다. (전 여기 관계자 아니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