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1학년, 성적하락때문에 왕따를 당해서 학교에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왕따|자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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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happyhenry24
·6년 전
중학교1학년, 성적하락때문에 왕따를 당해서 학교에서 손목을 처음으로 그었다. 중학교 2학년, 처음으로 나 자신에게서 혐오감을 느껴서 손목을 그었다. 그리고 손목 긋는 실력도 느는건지 전에 할때보다 피가 더 오랬동안 안멈춘다. 중학교 3학년, 과고준비를 하는 과정에서 나:아빠:엄마 이렇게 셋이서 안싸운 날이 없다. 아빠랑 엄마가 가뜩이나 많이 싸우는데 나때문에 또 싸울까봐 자살이라는 형식의 손목긋기 자해는 나 혼자 몰래했다. 고등학교1학년, 준비하던 과고에서 떨어진 이후로 아빠의 술주정은 엄청나져서 결국 이혼을 하셨다. 페이스북엔 자기 신세한탄과 엄마랑 나에대한 배신감을 은연중에 나타내고 있었다. 자살시도는 안하게 됬다. 이제 엄마가 기댈 사람은 나 밖에 없으니까. 대신 이상한 습관이 생겼다. 처음엔'자살하느니 차라리 공부고 뭐고 다 포기하고 놀자'라는 엄마의 말을 듣고 감동 받았던 것이 시간이 지나자 '뭘 해도 약간만 어려운 고비가 오면 귀찮으니까 포기하자'로 내 마음속에서 바뀌었다. 고등학교 2학년, 1학년 말부터 생긴 포기 마인드가 나를 1년 사이에 괴물로 바꾸어 놓았다. 내가 유일하게 자신있던 것들 마저도 다 버리게 만들어서 이제는 정말 아무것도 못하는 루저가 됬다. 나의 공부때문에 이혼하고도 열심히 일하시는 엄마를 볼수록 자괴감 밖에 안들어서 진심으로 자살하러 마포대교를 갔다. 전과 달랐다. 관심이 필요해서하는, 화풀이로 하는 자살시도가 아니라 내가 더 살아있다간 엄마가 피말려 죽을까봐, 그리고 주변사람들한테 피해밖에 안주니까 진심으로 죽으려고 갔다. 마포대교 보안이 어찌나 철저해졌는지 난간이 다른 다리들보다 훨씬 높아서 못올라가고 경찰들도 계속와서 말걸고...ㅎ....아무튼 실패로 끝났다. 그리고 지금 고등학교 3학년, 지금이라고 이전의 나와 달라진 점은 없다. 여전히 나는 어떤상황에서도 변하지 않는 최악의 인간이고 그러한 루트를 따라온 결과들이 드러나서 이제는 어디서, 누구랑, 뭐 해도 그 그룹에서 꼴찌다. 그래도 이렇게 글을쓰다보니 깨달은것 한가지는 있다. "나 진짜 잘 버텨왔구나......ㅋ" 지금 과거의 나를보면 아무것도 아닌것 같은 것처럼 나중에는 지금의 고민과 불행이 아무것도 아니겠지?(근데 그러면 나중에는 더 불행해진다는 거 아냐...??ㅋㅋㅋㅋ) 이거 끝까지 읽으신 분들한테는..음...칭찬을 드릴께욬ㅋㅋㅋ 사실 이 글은 누구한테 공감을 받거나 조언을 듣고 싶어서 올린게 아니라 스스로 생각을 정리해 보고싶어서 올린거거든요. 읽어주셨다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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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ll00762
· 6년 전
잘 버텼네요. 오늘도 수고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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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ngerKG
· 6년 전
인생이 버티는 건가봐요 그냥. 나이 서른 넘어 직장 나와서 수능봤는데 망친 사람도 있어요. 이제 고3인데 힘내시길 바랄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