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들 몰래 정신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어요.
검사 결과는 절망적일 정도로 안 좋았고, 수면장애가 심해서 약을 복용했어요. 초반에는 괜찮았는데 건망증이 심해지고 메모를 하거나 녹음기를 들고 다니면서 녹음해두지 않으면 기억하지 못했고, 약을 먹고 난 후부터 자기 전까지 무슨 일이 있었는지 하나도 기억을 못했어요. 심지어 저도 모르게 스스로 왜곡시킨 기억을 가지고있기도 했구요. 그래서 약도 끊도 치료도 중단한 상태인데, 요즘 불면증이 너무 심하네요. 자다가도 5-6번씩 깨고 너무 힘들어요. 병원에 다시 가봐야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