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길 버스 안. 순간 먹먹했네요. 제일 마지막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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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전
퇴근길 버스 안. 순간 먹먹했네요. 제일 마지막으로 일을 마무리하고 퇴근했어요 버스 창문에 쓰러지듯 기대어 멍하니 있다가 문득 들려오는 옆쪽 전화소리에 귀를 기울이게 됐죠 통화내용은 이제 일을 시작한지 얼마안된 사회초년생분께서 동료와 오늘 있었던 일에 대해 담담한듯 하지만 떨림이 있는 통화였어요 그분은 통화 상대방에 먼저 가셨냐고 하면서 말을 꺼내요 동료가 먼저 퇴근하고 그분은 홀로 일을 하셨나봐요 맡은 일이 처음하는 작업이라 잘 안되었는데 왜 이렇게 못하냐고 소리들었다고 전해요 통화 상대방이 따뜻하게 그래그래 해주니 그분의 목소리가 조금 더 떨리기 시작해요 일을 배우다가 사수의 지시를 메모지에 받아적었어야 했는데 그러지않고 되물었고 이 물음에 젊은 사수가 화를 냈다고 해요 하지만 그분은 본인이 실습도 해봤었고 기억력도 원래 안좋았으니 자신이 잘 적었어야지 하고 덤덤하게 자신의 탓을 하더라구요 솔직히 전 그 말을 듣고 울컥했어요 저는 이제 꽤 많은 시간이 흘러 별볼일 없는 경력을 쌓았지만 첫 직장에서 처음 맡아하는 일들은 어렵기만 하고 잘 모르기때문에 실수할 수 있다고 생각했기때문이에요 처음이고 익숙치 않은 일이라 능숙하지 못하고 조금 시간이 걸리는게 나쁜 것이라고 생각하지않아요 통화하는 그분의 마음이 이해되면서 초창기 제 모습이 떠오르더라구요 담담한 모습의 그분이 조금 안쓰러웠어요.. 신입에게 일을 알려주고 가르쳐준다는 것은 힘이 들겠지만 이를 온전히 다 흡수해야하지만 그만한 노하우를 가지고 있지 않은 신입도 어렵고 버겁다는 것을 여유롭게 받아들이는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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