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진짜...너무 살기싫구 그래..졸업식 기념이라구 고기먹으러 갔는데 친구 만났어. 근데 그 집안은 디게 화기애애 해보이구 아무도 술 안먹더라..근데 우리 테이블은 술판에다가 계속 남편욕 무슨욕 다해가면서..진짜..너무 부끄럽구..내 졸업식인지 누구 기념식인지 잘 모르겠더라..이럴줄 알았으면 그냥 친구들이랑 놀러갈걸...졸업식 다 망쳤어...그리구 엄마..딸이 삐진다구 같이 삐지면 그게 엄마야..? 왜 맨날 자기생각만 해...내가 뭘 잘못했구나, 너도 뭘 잘못했으니 우리 앞으로는 그러지말자..이런 대화가 그렇게 어려운걸까...너 화내? 왜 화내. 짜증나게 굴지마. 니 성격 마음에 안든다. 왜 맨날 마음대로야? 이런말...엄마가 딸한테 하는 말일까..엄마는 그냥 내가 귀찮은거지..오늘도 솔직히 딸년 졸업식이고 뭐고 친구만나러 가고싶었잖아..왜 맨날 기대하게 만들어서...왜 맨날 행복할 쯤에 상처를 줘서...진짜..너무 힘들다구...엄만 아무것도 모르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