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떨땐 미친듯이 우울하고 어떨땐 미친듯이 즐거워요
우울할땐 뭘 해도 우울하고 즐거울 땐 혼이 나도 즐거워요
미친거 같아요 중간이 없어요
우울하거나 기분이 좋은 이유도 없고 그냥 갑자기 우울해지고 기분이 좋아져요
대충 우울을 8 즐거움을 2로 느끼는데
우울하면 미친듯이 먹고 아무것도 안 해요
즐거울때는 말도 많아지고 공부도 좀 하고 먹는것도 잘 절제하는데 제가 더 경박해져서 실수가 많이 늘어나요
오늘도 카페어 지갑놓고 나왔는데 다행히 돌아가니까 일하시는분이 보관중이셔서 찾을수 있었어요
대부분이 우울한데 진짜 아무것도 안하고 먹기만 해요
계속 과자랑 초콜릿만 먹는데 그게 대부분이다보니까 살도 많이 쪘어요
우울하면 있던 약속도 깨고 기분좋으면 없던약속도 억지로 만들어서 친구들한테도 한소리 들어요
그리고 중간도 없어요
완전 우울하거나 완전 즐겁거나
진짜 친한 친구한테 말하니까 조울증 같다고 한번 검사를 받아보라고 했어요
이런 극과극인 기분때문에 해야할 일(=공부)도 안하고 주변에 좀 민폐도 끼치고 저도 실수가 늘고 하긴 해요
기분을 약간 즐거움으로 맞춰놓을 수 있다면 좋겠어요
아주 가볍지도 무겁지도 않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