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로워.
나도 네가 날 보듬어 주길 바랬어.
그냥 서로 보듬어주길.
나는 네가 어떤 가정환경이어도 상관없었고,
힘들면 힘들다, 좋으면 좋다, 이걸하면 이걸할거다.
좋았으니 나랑도 같이하자 하고 해주길 바랬어.
늘 기다리기만 하니 나는 사랑받지 않는거 같았고,
너는 다른 사람이 있는거 같아서, 그리고
나보다 우선순위에 늘 무언가가 있는듯 싶어서
마음이 아팠어.
나는 그냥 네게 예쁜 인형, 놀이 같은 건가 싶어서.
사랑을 나눌 때만 다정한 너. 내가 필요할 때만 다정한 너.
내게 신뢰릏 쌓아주려는 노력도 없고 '나는 원래 이래'라는 태도. 나를 집착하는 괴물로 만들던 너.
한 번이라도 내게 먼저 기다리지 말라거나, 힘들다거나
네 속을 속시원히 꺼내보인 적 있니.
네 진심을 난 한번도 듣지 못했다고 생각해.
회피하듯 도망갈 때마다 나는 이 사람은 나와 헤어지고 싶구나 라는 생각을 했어. 이제 연락하지 않을거야.
그래서 먼저 헤어짐을 자주 얘기했지.
어디서 부터 고장나야
나도 네게 재촉하고 채근하지 않을까.
상황를 몰아가고 또 몰아가는 너. 내가 느끼는 바를 이야기하니까 너는 회피를해.
나 진심으로 상처받았어.
궁금해 하지 말라니 궁금해 하지 않을거야.
네 행복을 바라서 어떤 문제가 있던 나는 너를 찾아가고
고민했겠지만, 뭐가 두려워 내게 무조건 적인 신뢰만 강요하고 네 마음은 열지 않았는지 나는 몰라.
나를 이용하려던 네 마음도 알고 있었고, 사랑한단 말로 표장해서 씁쓸했던 적이 한 두번이 아니야
끝끝내 너를 의심한 나로 남을게.
그래야 피차 편할거 같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