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짜증났던 일이 계속 머릿속에 맴돌아요. 사실 오래 전에 끝난 일인데, 이직까지도 잊혀지지 않아요. 솔직히 엄마가 저를 짜증나게 했던 일이 계속 생각나요.
엄마가 폭력적인 사람은 아니지만, 저를 여러가지로 숨겨진 방식으로 힘들게 하셨거나, 앞뒤없는 방식으로 불쾌감을 주는 언행을 하셨던 적이 있고, 남의 힘든 부분을 가볍게 취급하거나, 남의 역할을 가볍게 취급하는 경우가 있었어요.
전에 여행갔을 땐, 제가 핵심이 되는 역할을 맡았는데, 가족이라는 이름 아래에 사람을 종처럼 부리는 것 같은 기분이 들더라구요. 뭐랄까? '니가 해주면 되는 것' 이라는 말이 사람을 하인처럼 부려먹는 것 같은 기분이 들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