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넘게 연애하고 있는 커플입니다. 남자친구는 20살 중반에 알바에서 만났고, 둘 다 일을 그만두고 저는 복학을 하고 남친은 아버지 일을 돕기 위해 가게 일을 했습니다. 그리고 군대를 다녀와서 다시 아버지 일을 돕고 있습니다. 문제는 지금입니다. 저는 4년제를 졸업하고 이제 막 취준생이 되었어요. 그러다보니 자소서쓰거나 스펙쌓기 위한 공부나 친구만나서 노는게 전부고 혼자 멍하니 있는 시간이 많습니다. 대학을 다닐 때에는 남친이 군대에 있어도 친구들로 하여금 제 외로움을 채울 수 있었지만, 요즘은 하루에 한번은 외롭고 쓸쓸하고 인생을 잘못산거같고 우울해져서 괜히 일하느라 연락 못하는 남친을 미워하고 오랜만에 친구를 만난다는 것도 괜시리 짜증나고 그럴때마다 헤어지고싶다는 생각밖에 안들어요. 예를 들어서 설연휴 쭉 아버지가게 일을 돕는데 그대신에 이틀 연속 휴가를 받았는데 그걸 친구들이랑 여행을 간다고 하네요. 그럴수도 있지만 뭔가 저에게는 노력해서 시간을 내는 느낌이 없었는데 친구들한테 더 노력하는 기분이 들어요. 그리고 피씨방은 저희 커플의 싸움의 원인이에요. 어떤 일을 하거나 누군가와 같이 있을 때 연락을 자주 안해요. 저는 카톡하는 것을 굉장히 좋아하거든요.. 그래서 게임 한판을 시작하면 40분은 기본이고 연속으로 하면 2시간정도는 연락이 안오고 피씨방도 친구들 제대로 만나서 하면 4시간은 기본으로 하는거 같아요. 그 시간동안 저는 혼자있으면 남친한테 짜증을 내서 싸우거나 혼자 울거나 해요.. 남자친구 편을 들자면 제가 취준하는 기간이라 시간이 많아 외롭운 시간이 많아서 남자친구를 괴롭히는거 같아요. 제편을 들면은 군대를 기다리는 외로움도 견디고 예전에 비해 연락하라고 승질내는 횟수도 줄였는데 저에게 노력하는 지분이 여전히 적은거 같아요. 마음이 아파요. 제가 못나서 그런걸까요? 남자친구때문에 그런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