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고등학교 졸업식 했는데 이게 무슨 기분인지 잘 모르겠어.
진짜 3년 내내 지옥같았고, 친구가 없었던건 아니지만 만나는 친구마다 정말 최악이었고 3년을 그렇게 졸업까지만 버티자면서 아등바등 다녔는데 졸업한다니까 우울하다. 고등학교 3년다니면서 죽고 싶다는 생각밖에 안들었는데 솔직히 신나야 할 졸업식인데 왜 우울한건지도 잘 모르겠고 또 이제 대학교 가서 새로운 생활,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야 한다는 것도 무서워. 고등학교를 멀리 가서 아는 애들이 한 명도 없어서 친구 사귀려고 진짜 노력했었는데 그만큼 스트레스도 많이 받고, 대학 생활도 고등학교랑 비슷할 거 같은데 이런 생각이 들때마다 죽고 싶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