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사람.. 잘 지내고 있나요? 벌써 그 일이 있고 난 후 두 달이 - 마인드카페[바람]
알림
심리케어센터
마인드카페 EAP
회사소개
사연글
연애
비공개
5년 전
그 사람.. 잘 지내고 있나요? 벌써 그 일이 있고 난 후 두 달이 흘렀네요. 내가 부족하고 완벽하지 않은 여자친구지만 6년 동안 당신과 연애하면서 참 좋았어요. 당신은 저한테 참 큰 부분이었네요. 든든하고 쉬고 싶을 때 찾을 수 있는 나무 같은 사람이었어요. 두 달 전 그날 어김없이 데이트를 하고 다른 여자와 나눈 내용의 카톡은 우연찮게 봤을 때 아무 생각도 들지 않고 그냥 계속 울었어요. 당신이 바람이 아니라고 했지만 제가 보수적인 건지..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았거든요. 우리 그 날 이후 한 달 동안 옆에 있으면서 서로를 괴롭게 했네요. 나는 시간을 가지면서 찬찬히 생각해보려고 했어요. 제발 기회를 달라는 그말을 믿고 끝까지 해보려는 마음에 다시 시작하려고 했는데 당산은 결국에 미안하다면서 헤어지자고 하고 돌아서네요. 정말 그 당시에는 당신이 너무 비겁하고 무책임하다고 생각했어요. 본인이 잘못을 벌려 놓고 한번만 기회를 달라 그렇게 빌었으면서 수습도 못하고 헤어지자고 하다니.. 그러면서 잘못했으면서 결국 끝까지 착한 남자인 척 계속 미안하다고 하면서 헤어지자고 하도. 그 당시에는 잘 헤어졌다고 비난하고 지금이라도 알게 되서 다행이라고 스스로를 위안하면서 밖으로 시선를 돌렸죠. 그 때는 욕하면서 그 사람을 비난하며 헤어진 게, 말 한마디 못하고 울면서 헤어지는 것보다 나아서 다행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시간이 지나니까 이전에 좋았던 기억들이 자주 생각나서 요즘은 많이 힘드네요. 내 가치를 떨어뜨리는 행동이라는 걸 알면서도 연락해보고 싶고. 연락이 오는 허황된 꿈도 꾸고 그래요. 마음 굳건히 먹으려고 차단했는데.. 우리 둘의 마지막이 이렇게 끝나게 될지 상상도 못했어서 사실은 아직도 이게 무슨 일인가 싶어요. 끝은 미워하고 싫어할 수 밖에 없는 상황으로 끝났는데 평소에 나에게 잘 해줬었던 걸 생각하면 마지막 끝에 당신을 비난 했던게 요즘은 후회가 된다는 게 슬프네요. 잘 살고 있겠죠? 익명을 빌어서 편지 보낸다 생각하고 글 한 번 올려봐요. 우리의 끝이 이렇게 끝났다는 것이 너무 처참하고 지금은 힘들지만 이 시기도 지나갈 거라 믿어요. 그동안 연애는 배운 것도 많고 행복했어요. 잘 지내기 바래요.
전문답변 추천 0개, 공감 2개, 댓글 2개
hjzz
5년 전
혹시 그 내용이 불건전한 내용이셨나요? 저도 같은 상황이 있어서.. 우연찮게 다른이성과 연락을 하는걸 봤는데 내용은 별거없었지만 저한테는 그게 바람같고 배신감..?이 들었거든요...지금 계속 만나고있지만 그때 기억이 날 괴롭혀요..
비공개 (글쓴이)
5년 전
@hjzz 네....ㅎㅎ... 그러네요 ..ㅎㅎ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