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때 거짓말을 했어요. 제가 하교길이 납치당할 뻔 했다고 부모님께요. 그 - 마인드카페
알림
심리케어센터
마인드카페 EAP
회사소개
사연글
일반 고민
wim6001
5년 전
어렸을때 거짓말을 했어요. 제가 하교길이 납치당할 뻔 했다고 부모님께요. 그 거짓말이 커지고 커져서 주변 친구들도 선생님도 알게 되었어요. 제가 그 순간 왜 거짓말을 했나 곰곰히 생각해보았어요. 관심을 받고 싶었던 것 같아요. 왜 관심을 받고 싶었는지는 모르겠어요. 지금 그때 한 거짓말 때문에 특히나 제 부모님이 상처를 많이 입으셨는데 그게 너무나 죄스럽습니다. 스스로에게 화도 많이 납니다. 그때의 거짓말, 초등학교 5학년에 한 거짓말이 10년가까이 지난 오늘도 저를 짓누르네요. 부모님께 모든걸 털어놓고 용서를 구하고 싶은데 너무나 두렵고 한편으로는 말하고 싶지 않습니다. 그냥 없었던 일처럼 덮어두고 싶어요. 그걸 마주하는게 너무나도 두렵습니다. 정말 큰 거짓말이 되었기 때문이에요. 이렇게 말하는 순간도 저는 정말 이기적입니다. 스스로가 용서가 안됩니다. 두서없지만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저도 제가 무슨 말을 듣고 싶은지 모르겠습니다.
전문답변 추천 0개, 공감 3개, 댓글 9개
mikle1108
5년 전
한번 그 문제와 맞서보세요 생각보다 별일이 아닐수도 있거든요!
wim6001 (글쓴이)
5년 전
정말 별일 같아서 너무나 두렵습니다. 거짓말이 커지고 커져서 제가 지금까지 끌고 왔거든요.
sweetsusan
5년 전
저는 거짓말쟁이입니다. 한번의 거짓말이아닌 처음엔 관심때문에, 그후로는 그것을 덮기위해. 나에게 거는 기대에 실망시키지않기위한다는 핑계로 거짓말을해왔습니다. 진짜이건아니지.. 그만해야지 하면서도 여전히 잊을만하면 거짓말을합니다. 스스로 너무 미워했습니다. 하지만 겁이많아 죽을 용기는없나봐요. 자해상처를 물어봐주는 남편에게마저 부풀려 제자신을 불쌍하게포장했습니다. 진짜 제가너무 미웠습니다. 덕분에 제자신을 아주 객관적으로 다시 보게된것같아요. 차라리 흐려졌으면.. 하는생각도있습니다. 저도 제가무슨말을하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냥 거짓말이라는 단어에 뜨끔해서 읽고 혼자 주절대봅니다. 음.....거짓말을 깨닫고 죄스러움을 안다는것에 다행이라고 뻔뻔하게 다독여봅니다. 그냥 제가 한순간의 우울함을 벗어나는 말도안되는 방법입니다
mikle1108
5년 전
모두에게 잘보이고 싶다는 마음 정말 이해합니다 그래도 작은 거짓말부터 하나하나 얘기하면서 풀어야 나중에 거짓말을 안할수 있을거에요 용기를 내세요! 누구나 거짓말을 하지만 말할수 있는 용기를 낸사람만 용서받고 스스로한테서 자유로워질수 있을거에요
mikle1108
5년 전
쓰니님 그리고 너무 자신을 미워하지 마세요 좋은사람 이거든요!
wim6001 (글쓴이)
5년 전
감사합니다..댓글 보고 눈물이 많이 나네요 저 용기를 내볼게요 감사해요 정말로
wim6001 (글쓴이)
5년 전
@mikle1108 댓쓰니님 저 용기를 내서 부모님께 모두 털어놓고 용서를 구했습니다. 그 과정은 정말 두려웠지만 부모님은 정말 흔쾌히 괜찮다며 저를 오히려 안아주셨어요. 용기를 내어줘서 고맙다면서요. 정말 감사합니다 부딪히면 별일 아닐 수 있다는 말과 그래도 좋은 사람이라는 말이 정말 힘이 되었어요. 정말 감사합니다
mikle1108
5년 전
이제 처음 폰 켜서 보는데 정말 좋은 소식이 와있었네요 정말 용기 잘 내셨어요! 앞으로는 행복한일만 가득하길 빌게요!
moblight
5년 전
와 멋있다... 진짜멋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