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이 #동성애 #이별 저 이제 21살인 대학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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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leejm7611
·6년 전
저 이제 21살인 대학생입니다. 20살 새내기 학기초에는 여자친구도 있었고, 여자를 많이 좋아했습니다. 그런데 여자친구랑 헤어지고, 그 해 가을에 동성애에 대해서 궁금해져서 이쪽 분들을 만나게 됐어요. 그러다 지금은 헤어졌지만.. 같은 학교 다른과였던 형을 만나게 되었어요. 그 형이 저한테 호감이 있으니까 사귀자고 하더군요. 그래서 얼떨결에 받아주었습니다. 그렇게 2달 동안 진짜 연인처럼 자주 만나고, 연락도 자주 했어요. 그러다 이제 시험기간이 되고, 형은 이제 시험기간이기도 하니까 시험 다 치룰때까지는 거의 못볼거 같다고 했습니다. 이 형이 저보다 4살이나 많다 보니 취업 걱정도 많고, 아무 걱정 없는 새내기인 내가 형한테 계속 어리광 부리면 안된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아쉽지만 저도 공부는 해야하니 시험끝날때까지 형이 연락이 잘 안돼도 참고, 겨울방학까지 기다렸습니다. 근데 시험이 끝나고 방학이 돼도, 연락은 더 안되고 일주일에 한번보기도 힘들어졌어요. 그렇게 한달을 보냈습니다. 그러다 형이 같은과에 다른 여자를 만나고 있다는걸 알게 되었어요. 나랑 사귀면서 왜 다른 사람 만나냐고 화를냈어요. 그러니까 하는 말이 이 여자애가 자기를 너무 좋아하고, 자기 학과에서도 둘이 사귀는 분위기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저는 이제 그만 만나자고 했어요. 근데 이 형이 남자는 너 말고 아무도 안만나겠다고, 그냥 예전처럼 밥먹고, 놀러다니고 하자고 했어요. 저는 지금 생각해도 바보같지만, 그 형을 너무 좋아했던건지 그걸 또 받아줬어요. 그렇게 몇일 전과 다를바 없이 지냈어요. 저는 계속 혼자 술마시고, 혼자 울고.. 그러다 저는 이제 못견딜거 같아서 형한테 이제 만나지말자고 말했습니다. 그러니까 형이 바로 그냥 친구로라도 만나면 안되겠냐고 하더군요. 그런데 전 이제는 형 만나기 싫다고 하고 바로 헤어졌습니다. 그 뒤로 형은 여친이랑 찍은 사진으로 프사가 바뀌고, 저는 이 사람 저 사람 미친듯이 만났어요. 그러다 그 형의 유일한 동성애하시는 친구분을 만나게 됬어요. 그 형이랑 얘기하다보니까 제가 사귀던 그 사람이 이제 저를 정리해야겠다는 식으로 말했었다는걸 알게 되었어요. 그리고 11월 말쯤 저한테 이제 시험기간이니까 만나지말자고 말했던 날쯤에 그 여자랑 사귀기 시작한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저는 그걸 알게 되니까 맘이 더 아프게 되고, 동성애가 왜 궁금해서 이런걸 시작했지, 난 왜 이렇게 둔할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전까지 나눴던 카톡내용을 읽다보니까 진짜 아무것도 모르던 제가 혐오스러웠어요. 지금은 동성애 사람과 모든 관계를 다 끊고, 이제는 여자도 만나면 짜증이 나요. 아직도 갑자기 그 일이 생각나면 화나고, 계속 눈물이 나네요.. 지금은 외로워서 미칠거 같아요. 어떡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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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5가 달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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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per114
· 6년 전
글쓴이님이 남자를 만나건 여자를 만나건 그건 별로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해요. 그냥.. 나쁜 사람 만나서 힘들어 하고 있다는게 중요하죠. 세상에 나쁜사람만 있는게 아니에요. 분명 좋은 사람도 있어요. 하나의 과정이라고 생각하세요. 정말 좋은 사람이 나타났을때, 좋은사람인지 나쁜 사람인지 구별할수 있는 경험으로 받아들이면 좋을것 같아요. 당장은 마음 정리안되고 추스리기도 힘들테지만 자기자신을 소중히 생각하세요. 그리고 그 선배는 글쓴이님에게 인연이 아니라고 받아들이고 보내세요. 그런 사람한테는 욕도 아까워요. 시간이 해결해줄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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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OTLo
· 6년 전
와.. 진짜 마음고생 심했을것 같네요..연인에게 받은 상처는 새로운 연애를해도 얕아지지않는 흉터라고 하더군요..후..사랑하는사람에게 배신감이란 진짜 고통스럽겠네요..계속 억지로 누구가를 사귈려고 안하셔도 되니 뒷담이라도 고소하게까면서 조금이라도 옅어질수 있기를 빌어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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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lou93
· 6년 전
?? ***네 뭔 얼어죽을 친구는 친구야 미친 ㅡㅡ 그 여친한테 아웃팅 해버릴라 콱그냥 아주 대놓고 사람 마음 찢어놓네 나쁜새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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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ngml1106
· 6년 전
이별을 하고 난 뒤에 느끼는 아픔이 너무나도 짙어서 자신을 자책하게 되는 건 어쩌면 당연한 걸지도 몰라요. 그건 남성, 여성 할 것 없이 '좋아하는 사람'과의 기억만 있으면 되는거에요. 달콤함이 공허함으로 바뀌는 순간. 이별은 만남 때 느끼는 감정과 정반대여서 훨씬 아픈 듯 싶네요. 하지만 제가 살아오면서 뼈저리게 느낀 건 '시간이 약이다'. 떠나간 그 분의 빈자리는 시간이 하루하루 천천히 채워 줄 거에요. 제 말도 그랬으면 좋겠지만 턱없이 부족하겠죠. 더 멋진 사람을 만나주세요. 당신의 웃는 모습을 좋아하는 만큼 슬퍼하는 모습도 좋아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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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ejm7611 (글쓴이)
· 6년 전
@super114 이런 얘기 다른 사람한테는 못할거 같아서 여기 올려봤는데.. 처음에는 이런 동성애 얘기 같은거 올리면 욕하고 그러실까봐 되게 걱정 많이 했거든요.. 그런데 격려해주시고 다독여주시는 분들.. 정말 감사드려요. 완전 아물지는 않았지만 마음은 그나마 가벼워진거 같아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