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고2가 되었습니다. 내 주변 친구들은 학원 다니기 급급하고 영단어 외우기 바쁜데 나는 오늘도 피씨방으로 갑니다. 어릴때부터 생각했던 야심찬 꿈은 이미 멀리 달아나버렸고, 게임과 잠의 연속인 삶은 너무나도 무의미 해졌습니다. 마음속으로는 가고싶은 대학교, 하고싶은 일, 친구들과 술자리, 행복한 미래를 꿈꾸지만 막상 현실의 나는 게으르고 나태해서 한숨만 나옵니다. 계획표를 짜보고, 영단어를 억지로 외워보고, 그림을 수천장을 그려봐도 여전히 의지는 바닥을 칩니다. 친구들 따라 학원도 가고싶은데 왜 매일매일 미루면서 스스로가 나태해지는 것을 선택하는지.. 지금의 나는 의지도 없고 목표도 없는 사람입니다. 눈 뜨면 게임하고싶어지고, 졸리면 그대로 쓰러져 자기만 하고싶은 한심한 사람입니다. 난 미술이 하고싶어요. 국내에서 몇 손가락 안에 꼽히는 사람이 되고싶어요. 하지만 나보다 앞서나가는 사람만 있지, 뒤쳐지는 사람은 본적 없어요. 지금 시작해도 늦지 않을까요, 만약 그렇다고 해도 내가 포기하지 않도록 따끔한 조언좀 해주세요. 나 좀 이끌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