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일 넘게 사귄 커플입니다.. 최근 크게 다투게되면서 제가 하는 연애가 올바르지 않은 방식이라는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저는 예전부터 항상 헌신적인 사랑을 해왔습니다. 항상 여자친구의 의견을 우선시하고 신경쓰고 챙겨주고.. 매번 기념일마다 이벤트에 선물공세까지 했었죠
그 행동에 응답하듯이 여자친구도 고마워하고 웃어주며 큰 문제없이 서로를 신뢰하는 커플로 성장하는듯 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작은 갈등 하나가 발생하게 되었는데 무심하게도 저는 알아차리지 못하고 여자친구를 방치하게 되었습니다. 여자친구도 트러블을 만들기 싫어하는 성격이라 제가 스스로 알아차리고 풀어나가길 원했던거 같습니다. 끝까지 알아차리지 못한 저는 여자친구가 폭발하고나서야 큰 문제가 있었다는것을 알게되었고 뒤늦게한 사과는 전혀 통하지 않았습니다. 결국에는 우리는 서로 맞지않는것 같다, 둘다 너무 바보같이 착하고 배려심만있어서 나쁜역할이 되려고 하지않는다, 1000일넘게 사귀어도 서로에 대해 아는게 아무것도 없다고 하더군요.. 평소 여자친구와 하는 대화가 항상 단조롭긴 했습니다.
이벤트나 선물을 챙겨줄때는 처음과 달리 반응도 점점 없고 실제로도 별 감흥이 없다구 말합니다..
고민이 있을때는 당장 해결책을 찾아주기 어려워 공감해주고 위로해주면서 이게 최선에 방법인줄알았죠 하지만 공감과 위로는 현실에 부딪치면 아무의미없이 더 우울하게 작용하고 결국 제가 해준 말이나 연애방식이 옳지 않다는걸 알게되었습니다..
저는 이렇게 사랑하는게 맞는다고 살아왔는데 이제와서 전부 틀린행동이었다는게 너무 충격입니다.. 앞으로 저는 어떤방향으로 나아가야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