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질 것 같은데 살 것 같다 나를 살게 하는 것들과 - 마인드카페[상담|우울증|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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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건강
비공개
5년 전
사라질 것 같은데 살 것 같다 나를 살게 하는 것들과 나는 만나본 적이 없다 A는 내게 매일 이렇게 말했다 너 정도면 괜찮은 거 아냐? 누구는, 나는 더 힘들게 살아 나는 그런 말을 바란게 아니다 남의 인생을 잣대로 삼아 내 인생을 비판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 뿐이었다 나를 힘들게 하는것과 나는 마주쳐본 적이 없다 뭐때문에 힘든지 조차 모르니까 나는 우울증이 있고 정신병이 있다 3년이 지났다 가끔은 숨 쉬기가 힘들다 나도 모르게 의자에 기대듯 앉아 내 손으로 내 목을 졸라본 적이 한 두번이 아니다 이래도 내게 이런 인생을 계속 살아가라고 할 수 있나? 나는 아무 일이 일어나지 않아도 아무 것도 하지 않아도 불안하다 눈 앞에 있는 이 사람을 믿어도 되는걸까? 이 사람은 과연 나를 믿어줄까? 나는 이렇게 해서 잃은 사람이 한 두명이 아니다. 이래도 내게 힘을 내라고 말해줄건가? 나는 매일 매일을 힘을 내서 숨을 쉬고 하루를 살고 내일을 기다린다 내 행복은 죽는 것 뿐이다 도망치고싶은 마음 뿐이다 치료와 상담은 더이상 의미가 없다 일시적인 것일 뿐이고 막연한 미래를 생각하면 동굴 속으로 숨어버리고싶다 차라리 내가 아무것도 몰랐던 시절로 돌아간다면 좋을텐데 오늘도 내일은 꼭 죽기를. 이라고 바라면서 파란 수면제를 한알 삼키고 잠든다 내일은 정말 죽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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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글쓴이)
5년 전
@Angels 말씀은 감사합니다만 님의 말들이 제겐 더 죽을 수 있는 용기가 될 때가 있어요 희망의 미래 꿈이 있다면 제가 이러고 있을까요? 걱정은 감사합니다. 저보다 더 행복해지시고 좋은 하루 보내세요
JANEJANE
5년 전
글쓴이가 죽는다고 세상은 변하지 않고 시간도 멈추지 않고 소수의 글쓴이 주변인들만 빼고 다 같은 하루 일상일거라 생각하니 허무하네요. 제가 내일 죽어도 글쓴이는 모를거고 슬퍼해줄수 없을거고 저라는 사람이 존재했다는거 자체도 알지 못하겠죠.. 그럼 과연 죽는게 어떤 의미인가요 당신에게? 저에게는 자살은 아무것도 하지못하고 이세상에서 날 지우는 일인데 그런 생각을하게 만든건 뭔가요? 그렇게 만든게 당신이 죽는다면 사라지고 해결될 일인가요? 제가 묻는건 그냥 뻔하고 당신에게는 어이없고 의미없는 질문이겠지만.. 저는 그냥 혹시나 글쓴이가 정말 나쁜마음을 먹을까봐, 그래서 혹시 제 질문중에 하나라도 글쓴이의 마음을 돌릴수있는 질문이 있을까해서 남겨요. 숨을 쉬고 햇빛을 쬐고 사람들 사이를 걷고 물건을 사고 일을하고 커피를 마시고 식사를 하고 가족을 꾸리고 자연스러운 죽음을 맞이하고 이렇게 선택할수있는 일이 많은데 왜 그걸 다 포기하려 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