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가지마음 #미운친구 #풀고싶은마음 #화 #새싹 안녕하세요~서울사는 24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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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iga1215
5년 전
안녕하세요~서울사는 24살 직장인입니다. 대학생활 막학년에야 만난 속 깊은 이야기를 할 수 있는 고마운 언니, 자주 이야기 나눈 똑똑한 친구 한명, 너무 좋아해 마지않는 전공공부를 전과 후 하면서 속으로 울음 뚝 그치고 다음 한발 내딛을 수 있는 단단한 마음을 얻었어요. 그 사이에 대학상담센터에서 1:1상담 1년, 사이코드라마 1회, 깨달은 걸 잊지 않으려고 필사적으로 일기를 계속 써왔던게 도움이 많이 되었고요. (있었던 이야기는 글이 너무 길어져서 생략했음에도 글이 긴 점 양해부탁드립니다..) 그런데 제가 고민인건 제가 대학교1~2학년때 친구를 사귀지 못해서 우울하고 자신감 없던 때 주위 친구들로부터 지지대신 받았던 은근한 무시들 때문에 이제 그들과 다시 친해지고 싶어도 그때가 떠올라서 더이상 진심으로 친해지고 싶지 않은게 문제에요. 친구 생기고 감정적으로 안정이 되어서 이젠 이 어정쩡한 관계 청산하고 더 친해지려 다가가려는데 어이없고 황당한 대접이 떠올라버려 화도 치밀어 오르고 절교를 해도 상관없단 마음이 떠올라요... 제가 알게 모르게 쌓아둔게 많았었나봐요. 제가 잘못한 점도 있었겠죠 그때의 전 그들이 보기에 제가 화내야 할 상황에 그려러니 넘겨 비굴해보일수도 있고 내 친구의 친구완 친해졌지만 제가 스스로 사귄 친구는 없이 얹혀가는 느낌, 의견 피력하지도 않고, 따라오기만 하고 맞춰주는 편에 말수도 없어 같이있는 재미도 없었겠네요 이때동안 제가 카톡, 전화도 거의 안하다시피 하고, 소심해도 계속 만나고 얼추 잘 맞이해주는 어찌보면 고마운 친구들인데.. 그래도 중, 고등학교때를 돌이켜보면 한무리로 어울려도 얘들도 절 내심 만만하게 대한 것 같고 자기만의 입장과 근거는 있겠다 쳐주더라도 정말 학떨어질 황당하고 자존심 와장창 깨지는 경험이 너무 많았어요 저도 혼자있기는 싫으니까 같이 다녔지만.. 참고로 그때 제 상태가 어땠냐면 기분나쁘다 느껴서 화낼까 생각되도 타인의 주장에 오히려 그럴수있겠다 싶어서 제 생각이 옳은지 아닌지 당위성이 잘 판단 안될만큼이였어요 이런 제 자신에 대해 항상 속으로 고민도 많이하고 힘들기도 많이 힘들었고요(그래서 상처받았다, 대처못했다는 핑계는 아니고..그냥 그때 그랬다는걸 말하고 싶었어요) 그래서 도를 넘은 행동을 한 아이에게 절교하자고 말하는 아이들이 너무 대단했었죠 그래서 대학교 2학년때 이제 이래선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 대학상담센터도 하고 좋아하는 공부하면서 주위 사람들로부터 많이 보고 배우게 됐어요. 물론 속으로 진짜 피터질만큼 두렵고 덜덜거릴때도 꾹 참고 믿어보고 울면서 노력해서 조금씩 한발자국씩 나아간 멋진 결과물이에요 음 다른답변들을 보니 상담받기 시작할때 저도 친구추천으로 교회도 같이 다녔었어요 (지금은 교회3년째인데 이전에도 그랬지만 지금은 제 주위 좋고나쁨요인 있다는 모든게 감사하단 생각이 들어요 그걸로 최대한 활용해 배우면서 나아가고 싶다는 생각을 하기 때문에 제 친구들과도 다시 친해지고 싶단 생각을 하나봐요..) 대학교때의 그 시간들로 인해 모든사람이 저마다의 단점을 가지고 있다는것, 그걸 알고도 장점을 보고 서로맞춰가며 친해진다는 걸 알게됐어요 예전에는 이해안되는 행동을 하면 정말 이상하게 생각하고 속으로 멀리하려 했는데 이제 그런 행동을 보면 혼자 기분나빠하기보다 왜 그렇게 했는지 두려워도 당사자에게 이유를 물어보게 됐죠 이젠 얘들이 어떻게 나와도 제 자신이 갖춰있고 어떻게 대처해야 할 지 아니까 그 친구에게도 마음의 고민과 위로?가 필요한 부분이 있었다는걸 생각하게 됐어요. 그래서 이제는 제가 그 친구들과 더 친해져서 힘도 되주고 위로나 응원도 하고 제대로 관계를 맺고 싶어요. 물론 저도 무조건 옳다, 좋은방향으로 가고있다고는 절대 생각하는 건 아니지만요;;  같이한 추억도 있고 전 여전히 걔네들과 친해지고 싶거든요 그런데....... 아시죠? 고민을 털어놓을땐 잘 들어줬지만 싸우고나서는 제가 힘들게 털어놨던 친구없음을 한심하게 대했던 중학교 친구나, 고등학교 친구들.. 제가 힘들때 그들이 내게 보여줬던 어이없고 서럽고 무시하고 무심했던 행동들 때문에 제가 얼마나 휘둘렸는지, 저를 왜 이끌어주거나 알려주거나 배려해주지 못했는지..그게 실망하게 되고 원망이 된것 같아요 정나미가 뚝 떨어졌어요 당한 기억들을 떠올리면 속에서 천불이 나요 그들도 그때는 어렸을때란 걸 아니까 이제는 나도 컸고 걔네도 (뭐 기껐 1~3년이지만)컸으니 겉으로 더 친해진 연기는 할 수 있고 나혼자 이 감정 뭍어버릴 수 있지만..이젠 저한테 미안해서 그런 짓은 더이상 못하겠어요 반드시 매듭지어야 더 관계가 발전할 수 있어요! 속으론 친해지고 싶다는게 제 본심이에요 친해지고 싶지만 한편 절교해도 상관없을거란 마음 이해가 되시나요? '절교해도 상관없지만 부러운 점 있겠다 인맥되고 도움받을 직종도 넓어지니 친해지고 싶다'는 마음은 아니에요 친구없어서 얘네들과 억지로 친해지고 싶다는 것도 아니고요. 그래도 내 초, 중,고등 친구이고 같이 만나는거라 친해지고 싶죠 근데 그 얘들에 대한 미움과 화 때문에 친해지기가 싫어요... 이 양극단된 마음은 어떡하죠? 혹시 이야기를 해보라고요? 이런생각하고 있다는 걸 그 친구는 모르니 제 마음을 전하라고 하실지도 모르지만... 의외로 제 심정을 알아주고 잘 사과한다해도 그 짧고 잠깐밖에 안될 사과로 제 분노와 실망감이 가실것같지 않네요. 마음껏 화내고 그 친구가 받아줬으면 좋겠거나 아님 제가 거절해도 한달간 제게 사과해줬으면 좋겠어요 전 그만큼 응어리가 나있고 그렇게 해야 풀릴 것 같아요..근데 그 친구들이 그렇게 해 줄 것 같지도 않고(뭐 그건 모르죠) 제가 그럴만한 가치도 그 친구에게 없을지도 모르니 이 내 감정을 어떻게 해야할 지 모르겠어요... (제가 제일 두려운 건 용기내서 진심으로 말했지만 사과받고 제가 오히려 감정 정리해 담에 만나야하는 상황이나 잘 표현못해서 제 잘못이다 하고 그 상황이 흐지부지 끝나게 되는거에요 그럴바엔 그냥 말 안하고 앙금으로 품어뒀다 옆에서 똑같이 엿먹어봐라 복수하는게 낫지) 그래도 이야기를 나눠보라고 하신다면 할말이 없네요.. 그렇게 해볼게요 저만 그 친구와 다시 친해지고 싶은건지 그 친구는 겉으로 좀 달라진 내 모습만 보고 돌다리도 두들겨보자는 심보로 인연 유지했다 호감을 다시 가지는건지.... 전 이젠 진심으로 제 마음 건네고 지지되는 친구관계를 만들고 싶어요. 이들에게 화해받고 더 친해지고 싶은 마음인데 그래도 여전히 마음한켠 정나미 떨어져 절교하고 싶은 마음이에요. 이 마음을 해소하려면 대화를 해야하는데 다 안풀릴 걸 알잖아요 똑같이 느끼게 하고싶은 분노가 있는데 막상 똑같이 해주면 불쌍하거 후회되겠죠 싸이코드라마에서 해봤거든요 이 감정갖고 그 아이와 나 똑바로 직면하고싶어요 이 다른 마음을 어떻게 생각하고 풀어나가야 할 지 모르겠어요.. 조언 좀 부탁드립니다ㅠㅠ 긴 글 읽어주셔서 너무 감사드립니다ㅠㅠㅠ /이 글을 적고보니 제가 걔네들이 어떤생각으로 한 행동인지 거의 물어보지 않았단 생각이 드네요 그냥 기분나쁜 행동을 하니 기분나쁘게 생각했던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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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in1299
5년 전
어떤 의도를 가졌든, 받는 사람이 기분이 나빠진다면 그건 사과받아야 할 일이 맞다고 생각해요. 물론 그 아이들 입장에서 마카분이 잘못한 일이 있었을 수도 있지만, 그런 일이 있었다면 면대면 이야기를 해서 풀어야지 무시해서 푸는 건 잘못된 일이잖아요. 똑바로 직면하고 싶으시다면 역시 말을 나눠보는 게 제일인 것 같아요. 얘기하면서 화내도 괜찮아요. 감정을 정리하지 못해도 괜찮구요. 그 친구가 마카님을 이해하지 못하겠다고 하면 그냥 그 정도 그릇밖에 안되는 사람인 거라고 생각하고 넘겨버리세요. 너무 자책하지만 않으셨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