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이제 고3이 되는 학생인데 요즘 제가 우울증에 걸린 것 같아요.
제 추측일 수도 있지만 일단은 우울증인 것 같습니다..
요즘따라 감정기복이 심하고 자존감도 되게 낮아졌고 예전 같았으면 아무렇지 않게 하던 일을 요즘에는 되게 힘들게 하거나 아예 못 해요.
저는 중학생 때 독서를 굉장히 좋아해서 도서실 사서선생님 도우미도 하고 그랬는데 요즘은 책을 읽기가 너무 힘들어요. 머릿 속에 안 들어온다고 해야하나... 같은 문장을 수십 번은 천천히 읽어야 문장의 흐름을 이해할 수 있고 그래요. 그렇게 읽는 것도 몇 번 못 읽고 결국 2~3페이지 읽고나면 책을 금방 덮어버립니다ㅠㅠ
그러면서도 책 사는 건 좋아해서 지금 못 읽고 보관중인 책만 20권은 되는 것 같아요.
예전에 주워들었던 것 중에 "취미로 하던 일을 하기 어려워진다면 우울증일 수도 있다."?? 라는 말을 들었던 것 같아서 우울증을 의심하고 있어요. 요즘따라 기분이 쉽게 우울해지기도 하구요.
만약에 정말 우울증이라면 치료를 한 번 받아보려고요.
제가 책 읽는 걸 좋아하고 글을 쓰는 것도 좋아했어서 작가가 되려고 어릴 때부터 여러 글을 써오고 있었는데 어느 순간부터 글을 쓰는 거에도 어려움을 느끼기 시작한 뒤로는 나름대로 스트레스가 너무 커요. 이런 걸 치료할 수 있기도 하나요? 정신과를 가야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