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 좀 해주세요 힘들어요
엄마가 종교에 미친거같아요
그냥 기독교세요
저는 절대 교회에 다니거나 하시는 분들을 욕하려는건 아닌데
엄마는 그냥 미친거같아요
저희 부모님은 이혼 하셨다가 재혼을 하셨는데
이것까지 말하면 너무 길어지니까 말 안할게요
저는 종교같은건 절대 강요, 강조를 해선 안된다고 생각하고
자유가 있어야한다고 생각하는데
엄마가 저희 집에 오기 전까지는 저희 남매 모두 무교였습니다 (아빠도요)
근데 엄마가 오고 나서 동생에게는 꼭 다녀야하는곳이고
우리가 살면서 지은 죄를 모두 용서받기위해 가야하니까 교회에서 하는 이벤트나 소풍, 이런건 다 가자고하면서 억지로 다니게하고요
언니도 마찬가지로 지금 다니고 있어요
엄마는 제가 몇 년 전부터 싫다고 했었는데 이제는
아빠가 너희를 망쳤다 아빠는 마귀다
마귀가 씌인 얼굴이다 아빠를 따라가선 안된다
이러면서 아빠 욕을 하고요
그냥 매일마다 싸워요
자기 혼자서 화나가지고 욕하고 때리고 접시 집어던지고 목 조르면서
예배자?의 길을 걸어서 살아갸아한다고 하고
돈은 모두 하나님께 드려야 한다더라고요
돈을 저따구로 쓰는 아빠는 미친거라고
전에는 정말 돈이 필요하니까 용돈 조금만 달라고 했었는데
엄마가 정말 천원짜리도 없다고 했었거든요
근데 보니까 교회에 어마어마한 돈을 내고 있더라고요
하.. 그냥 매일마다 자기 따라 교회 오라고하고
뭐든 기도하래요 제가 만약 뭐가 잘 안되거나 친구랑 싸우면
기도하라도하고, 결과가 안좋으면 기도를 안했으니까 안된거라고
기도하고 예배 드리자고하고, 자해를 할 정도로 너무 힘든 일들이 있었는데
엄마한테 말해보니까 = 교회. 하나님. 예배. 기도 더라고요
전에는 엄마가 전화하는걸 들었었는데
누구랑 하는지는 몰라도 그 분이 종교를 기독교에서 불교로 바꾸셨나봐요
근데 엄마가 하는 말은
정말 목 나가게 소리지르면서 그러면 안된다고 우리는 다 죄인이라고
지금이라도 무릎끓고 하나님한테 빌라고 하면서 정말 미친듯이 소리치고 화내더라고요..
엄마는 하루에도 몇십번씩 기분이 바뀌고 엄청 화내는데 이런 사람의 눈치를 봐야하는 제가 혐오스러워요. 뭐라고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예를 들어서 싸우고 나서 밥을 먹으려고 하면 매번 다르지만
갑자기 교회 얘기를 하거든요
최근에는 웃으면서 우리 모두 천국가자? 라고 하고요
매번 밥 먹기 전에는 갑자기 먹지 말라고 하더니
기도를 하고요. 왜 굳이 저까지 해야하는지 모르겠는데
길게는 5분 넘게 기도를 했어요
제가 그만 하고 먹자고 해도 무시하고 기도하면서 먹지 못하게 하거든요
한번은 제 동생이 너무 배고파서 그냥 먹었는데
갑자기 비웃으면서 너 그따구로 할거냐고ㅡ 하고 그거가지고 거의 한시간동안 애한테 화내더라고요. 그래놓고는 애가 표정 안좋으니까 니가 피해자인척 하지 말라고 내가 뭘 잘못했냐고 하고, 이제 교회 다니지 말라고 알아서 살라고 자기는 천국가겠다고 하면서 자기가 이 집에서 나가겠다고 하고
저한테는 너가 애들 잘 봐봐 나를 안그리워하고 안미안할지 두고보자
나는 천국에 가겠지만.. 이게 내 유언이야. 라고 하더라고요
여행을 다녀오면 자기가 기도해서 아무 일 없이 다녀온거라고 다행이라고
엄마가 열심히 기도했더니 하나님이 들어주셨다고 하고
예배 드리는 사람은 다 길이 있으니
대학을 가던 유학을 가던 취직을 하던
일단 교회에 가야한데요 하나님이 다 해주신다고
하나님만 믿으면 다 길이 있는데 교회를 안가니까 너가 그 빛과 길을 못 찾는거라고
제가 꿈이 생겨서 말하니까
안타깝다는듯이 "교회를 다녀야지 성공하는데..." 이러더라고요
자기는 슬프다고 그래서 제가 화내니까
" 아니야 지금부터 다녀도 돼 안늦었어" 이러고
후
지금도 밖에서 한 한시간째 노래부르고 기도하고있어요
아빠는 이런 상황을 알긴 하는데 같이 안살고요
뭐 딱히 아무것도 안해주세요
솔직히 그냥 엄마가 다해요 엄마도 엄청 힘들긴하겠지만..
더이상 뭐라고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그냥 힘들어요
아까도 누구랑 전화하면서 교회 안다니는 아빠 욕하고
그러면서 안다니는 제 얘기도하고....
물롬 모두가 이러지 않다는건 알지만..
교회다니는 친구나 그런 사람들 모두다 보기 싫어지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