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연한 우울감을 10년 넘도록 끌어안고 살아왔다
부정하기도 했고 아닌척 숨기기도 했다.
숨겨도 숨겨도 계속 틈사이로 삐져나오는 우울감이 너무 부끄러워서 죽을거같았다
‘남들도 다 힘든데 내가 뭐가 그렇게 힘들다고 계속 아파. 너가 뭐가 부족해서 자살시도를해?’ 누군가가 나한테 했던 말들이 다시 돌아와 떠나질않고 맴돈다
눈물이 나려 하면 너가 왜? 아파서 힘들다고 말하려하면 너가 어딜봐서? 계속 내가 스스로가 말문을 막아버린다
분노가 사라지질않아 계속 과거의 일로 우울해하고 화를 낸다 어디에 내고있는지도 모르면서.
병원에 가도 아무말을 못한다 말이 나오질 않아서
울지 못한지 벌써 몇개월이다
괴롭고 지치고 힘들어 쉬고싶어 죽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