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실은 부모를 그리고 나를 다 죽여버리고 싶은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학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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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전
나는 실은 부모를 그리고 나를 다 죽여버리고 싶은거였다. 다 죽여버리고 끝내버리고 싶었다. 이 마음에 솔직하지 못했더니, 인생내내 헤매였다. 나는 나 스스로가 아니었고, 지금도 그러하다. 내가 나이고 싶으나, 되지 않는다. 내가 왜 지금의 이 관계들이 힘든지 안다. 어떤 마음의 기저에서 올라오는 충동인지 알것같다. 근데 마음의 충동은 도저히 거역할 수가 없다. 영원히 이 굴레안에 있을까 두렵다. 내가 나를 해하지는 않을까 두렵다. 나는 그저 나로서 살고 싶을뿐인데, 정서적, 물리적 학대가 나에게 미치는 영향은 나를 그렇게 두지 않는다. 내 안의 모순은 내가 피해자임이도, 피해자임을 인정하지 못하는데에서 시작한다. 심지어 피해자임을 인정해도, 이미 딱딱하게 굳어버린 너무나도 견고하게 구조화된 이 감정반응을 깨기는 더 어렵다. 무기력하게 있지말고 의지를 갖고 씩씩하게 해라 라는 희대의 ***는 정말이지 신물난다. 의지를 갖을 수 있었다면, 그건 애초에 무기력이 아닌거다. 마음의 충동에 어찌하지 못하여 나오는 그 무기력감. 정말 끝없는 침잠. 이제 지겹다. 알면서도 반복되는 패턴이 결국 나를 지치게 하고 있다. 그래서 또 두렵다. 애초의 내 감정 그리고 인생의 색깔들은 무엇이었을까. 내 감정이라던가, 내 의지라던가, 내 주장이 사라져버린 내 인생을, 그래서 난 정말이지 모르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살아남고 싶다. 또 행복하고 싶다. 또 평안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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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nikitax
· 6년 전
제가 해드리고 싶은 말은 많지만 뭐라 해야할지 잘 모르겠네요...슬퍼요. 부모를 죽이고 싶고 자기 자신을 죽여버리고 싶어했다는 것은 그만큼 힘들어하고 있었다는 뜻이겠죠. 정말로 진심으로 수고 많았어요. 정말...수고 많았어요. 하지만 살아남고 싶어하고, 행복하고 싶어하고, 평안해지고 싶다는 마음 자체로도 희망이 있다고 생각해요. 그 마음들이 분명 나 자신을 찾을 수 있게 도와줄테니 말이죠. 불안해하지 말아요. 두려워하지 말아요. 저에게 만큼은 당신이 정말 소중하고 또 소중한 사람이예요. 굳이 인생의 색깔을 찾지 않아도 되요. 그 색은 당신이 만들어가면 되니까요. 어디서나 들어보고 어쩌면 질리도록 들어와서 더는 듣고 싶지 않을지 몰라도 힘내세요! 언제나 응원할게요. 당신을 정말 사랑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