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라도 친해질 수 있는 이미지가 되고싶어요. 실제로 그러기 위해서 지금 최대한 편한 이미지로 지내고 있어요. 아 망했다 같은 말 쉽게하고. 평소때는 욕 안하다가 친구가 욕하면 같이 욕해주고. 그런데 그러는 친구가 다 남자애요. 전 여잔데, 성별 신경 안쓰고 홍일점이고 뭐고 남자애들이랑 친근하게 껴다니고 싶은데 저희반 여자애들은 다 그런 걸 이상하게 생각하나봐요. 여자애들은 다 남자애들이 드립만 치면은 뻑 소리나게 때리고 남자애들은 맨날 장난치고 맞고 그래도 맞는 ***처럼 지내야 되나요? 차라리 현피를 떠서 패든지 그러는 게 더 좋겠어요. 몸으로 싸우면 몇초 버티지도 못할 애들이 뭘 믿고 주둥이 나불대나 하는 생각만 들고 저희반 남자애들 중에 특히 장난치고 맞는게 심한 애가 있거든요? 걔가 며칠 전에 필통 잃어버려서 바로 자기 원래 자주 때리던 애한테 달라 그랬는데 걔는 계속 아니라는 거에요. 그래서 짜증내면서 필통 내놓으라고 하는데 뒤에서 그 여자애 친구가 와서 한 대 때리니까 아 뭘때려 이러고 진심으로 화내고... 그 여자애가 계속 때리니까 "하나도 안아파 면역력 생겼어 니들이 맞아봐야 알지"하는데 뭔가 굉장히 불쌍?하다는 마음이 들더라고요. 여자애들도 조금 허물없이 지냈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