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땐 몰랐는데 참 착했어. 그땐 내가 세상제일 못된줄 알고 채찍만 줬는데 . 그땐 내가 세상 다 아는 줄 알았는데 참 순수했어. 평생 이해가지 않을 것 같던 순간들이 이해될 때마다, 아 인생 이런거구나 싶다. 지금의 나도 언젠가 나한테 이해받겠지. 마음과 마음의 속도가 너무 달라서 힘든 걸지 몰라. 원래 인생은 주문한적없는 아메리카노 일지몰라. 사실 웃기 힘든게 당연하고 행복하기는 더 힘든게 삶일지 몰라. 그럼에도 사는 이유는 그냥 관성의 힘으로 그럭저럭 무덤덤해졌을 때라도 혹시 언제라도 빛이 될 수 있을까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