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반복되는 노는 날.입니다. 집에는..몇 달째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스트레스|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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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전
매주 반복되는 노는 날.입니다. 집에는..몇 달째 백수인 동생이 거실을 차지하고 티비보고 하는 지라..티비 못 보고 그런 동생을 몹시 탐탁치 않게 여기는 지라 방 밖에 잘 안나가고 밥도 나가서 사먹고 오곤 했습니다. 지난 3주간요. 바쁠 땐 토요일도 출근했지만 평소엔 주5일 출근했고 3주 정도 전부터는 3일간만 나가고 있어요. 관두고 싶었는데, 직장에서 그렇게 바꾸고 아직 못관두게 해서요. 암튼.. 저 나이 많습니다. 30대 후반. 동생은 한 살 아래. 그런데 2~3년전인가 직장 구하기 전에도 몇달간 그러더니 이번에도 직장 관두고 몇 달을 티비만 보고 먹고 자고.. 전에도 너무 열이 받아서 이곳에 토하듯 글 쓴 적 있는데. 저도 그런 때..티비보고 자고 먹고..그런 때 있었죠. 그런데 그걸..3일 이상을 못해요. 청소기 매일 돌리고 하다 못해 빨래, 방정리, 책 정리, 옷 정리 등등.. 이제까지...대학 졸업 이후로 10여년간 일하다가 3개월이었나..일없이 있어봤네요. 그 기간도 여행과 운전면허 따기, 가보고 싶었던 곳 가기 등 리스트를 적고 그걸 지워나갔죠. 여행이라해도 대학 엠티 이래로 생애 첫 여행..2박 3일 부산. 그게 다였죠. 여름휴가나 명절에도..가끔 빨간 날도 일했으니. 것도 무보수 자발적 노동. 암튼...전...성격이 원래 좀 초조하고 늘 불안해해요. 놀고 있는 저를 보면..이러면 안되는데..인생 낭비하고 시간 낭비하고 초라해지고 한심해지는 기분에 참을 수가 없어요. 평소 일할 때도, 집에서도 일을 계속 잡고 있는 편이에요. 요샌 좀 덜해져서 게임도 하지만. 때문에.. 동생의 그런 모습을 이해할 수 없고 이해하고 싶지도 않고 과연 생각은 있는지, 고민은 하는지...나태하고 게으르게만 보이는데..미칠 것 같아요. 나가지 않으면 잘 씻지도 않고 집에 있으면서도 청소하거나 빨래도 안하고 자기 방..머리카락이며 쓰레기들, 옷더미들 정리, 청소?...1년에 한두번 할까요..직장 다닐 땐 피곤하다고, 놀면서는 '아무 때나 하면 된다'는 식.. 걔 인생이고 저러든 말든 신경 꺼야 하는게 맞는데 너무 거슬려 돌아버릴 것 같아요. 저는 시간을 30분이나 1시간 단위로 계획해놓곤 해요. 물론 다 지키지 못해요. 그렇지만 매일 일정하게 해야하는 게 있고 순서?대로 하는 게 있죠. 매일 메모하고 반복해 일정을 확인하고 일주일 단위, 한달 단위로 달력을 점검하곤 하죠. 스스로 피곤한 성격입니다..알아요.. 그래서 알람도 많이 맞추는데..새벽까지 일하거나 늦게 퇴근해서 새벽에야 좋아하는 영화보고 하면 늦게 일어나요. 그래서 알람 많이 맞추는데..이게 아침 7,8시에 일어나 티비 보는 동생을...'짜증나게' 한 거죠. 시끄럽다고. 물론 하루이틀이 아니니 참긴 했겠죠. 잠 덜 깬 제 방 문을 열고 화내고는 다시 쾅 닫고..그 뒤로 말 안한지 몇 달째입니다. 다시 화해? 뭐 그런 거 하고 싶냐구요? 아뇨. 전혀. 제가 굉장히 다혈질에 성질도 고약해서 오다가다 하면서 동생 일부러 들으라고 한숨 쉬어대고 욕도 하고. 하..저도 그런 제가..나쁘다는 거 알고 좋은 모습이 아닌 것도 아는데..동생은..말이 안통해요. 피해의식이 굉장해요. 자기가 피해보는 모든 것은 다 제 탓이라고 생각하거든요. 그러니 좋게 말로 한다? 아뇨. 30년 넘게 싸웠지만 진심으로 본인의 잘못을 시인하거나 사과한 적 없습니다. 부모님이건 친척이건 누가 봐도 '너 그러지마라'의 행동들을 해도, 그래서 그거 나쁜거다 해도 들은 척도 않죠. 저는 이것도 신기해요. 어떻게 부모님이나 어른들이 혼을 내는데 대답도 없고 계속 티비보거나 한 귀로 흘려버리는지. 암튼 이렇게 뭐 하나 비슷한 구석도 없고 먹고 놀면서도 자기만 피해보고 자기한테만 다 질못했다고 하냐며 원망만 하고 교회는 다니는데 회***은 건 하는지 의심스러운 동생이 짜증나고 한 공간에 있으면서 스트레스 받고 싶지도 않은데... 날도 추운데 매주 밖에 나가기도 그렇고..나가면 또 다 돈이고.. 어떤 날은 귀 막고 잠만 자고 어떤 날은 종일 음악만 듣고 어떤 날은 종일 나가서 추위에 떨었죠. 신경 쓰지 않고 살고 싶어요. 그 놈의 돈...때문에 혼자 나가 살고 싶은데 뜻대로도 안되고. 이렇게 출근 안하는 날..허투루 보내고 싶지 않은데..독서도 하고 산책도 해봤고 일도 해봤고 음악도 들어봤고 잠도 자봤고... 이제 뭘 더 어떻게 해야..동생 신경 안쓰고 차분히, 조용히..그러나 유의미하게 보낼 수 있을까요. 안될까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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