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입시미술을 하고 있는 고등학생입니다.
초등학교와 중학교때만 해도 미술 시간이 너무 즐거웠고 개인 그림도 시간 날 때마다 열심히 그렸던 것 같습니다.
중학교 때 입시미술이 무엇인지는 알고 있었지만 그때까지만 해도 입시미술 시간이 즐겁고 좋을 줄 알았습니다.
이제 2학년 올라가는데 정말 죽을 것 같아요.
주변에서는 그림 그리는 샌님이라며 무시하고 또 입시미술 사이에서는 무한 경쟁이니까 미칠 것 같습니다. 선생님마다 취향 달라서 조금 어긋나면 이리저리 고치니 제가 뭐하는가 싶기도 하고요. 칭찬 받던 날 생각하거나, 잘 그려서 칭찬 받는 친구들 보고 항상 열심히 임하지만 최근 슬럼프가 와서 4b 연필 잡기만 해도 불안합니다. 슬럼프 오니 나는 정말 잘 그리고 싶은데 오히려 더 안 그려지고 그럴수록 스스로 자괴감에 빠집니다. 3학년 선배들 보면 비교도 안될 정도로 빡세보이던데 제가 거기서 살아남을 수 있을까 싶기도 하고요.
저는 적어도 초등학교 중학교 때처럼 다시 미술 즐겁게라도 하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