있잖아..
나 요즘 되게 ...음...무섭다?라고나 할까?..
해야할 공부가 있고, 준비해야할 것도 많은데.
인생에서 중요한 시기인데..가장 인생에서 바쁘게 살지않는 것만 같아서.... 대학 4년 내내 나름 학점공부도 열심히 해서 성적도 어느정도 유지하고 교내생활도 부지런히 하면서 알바도 고등학교 졸업하고서 지금까지 쭉 해왔어. 그리고 장학금도 받아서 열심히 알바한 돈이랑 해서 친구랑 해외여행도 다녀왔었어. 옆에서 항상 주변 사람들이 '넌 항상 바뻐보인다.' '진짜 열심히 산다.' 이런 소리를 들을 정도로 항상 쉬지않고 무언가를 했었어.
정말 항상 계획하고 그거대로 지키며 살려고 노력하며 살았어. 그런데 4학년이 되고 이제 졸업을 하니까 갑자기 소속된 곳이 없어지고 온전히 나를 컨트롤해야된다는게 좀 버겁기도. 무섭기도. 두렵기도하네.. 취업을 얼른 해야하는 상황인데..이게 졸업처럼 기약된 것도 아니니 언제까지 어떻게 해야할지...진짜 뭐랄까...쉬어도...먹어도..자고 일어나도..체한 것 마냥 편하지가 않아. 뭘해도 해소가 안되고 먹어도먹어도 배부르지도 않고 계속 허해. 이럴수록 더 취업준비에 박차를 가해야한다는걸 머리는 아는데 불안하니까 진짜 음식만 그냥 쉬지않고 입에 넣고, 괜히 오늘이 가는게 너무 아쉽고 싫어서 그냥 늦게까지 손에 핸드폰 쥐다 자고 늦은 시간에 일어나 점심먹고..차라리 자는게 남을텐데.. 이 불안함을 어떻게 컨트롤해야할지 모르겠다.. 점점 주변관계는 자연스레 약해져만 가는데 그렇다고 누구를 지금 만나고 싶지도 않고, 만나서 괜히 지금 내 얘기를 하기도 그렇고..진짜 답답하다. 나 진짜 너무 답답하다.
그냥 아무생각없이 떠나고 싶어..
정말 누구만나고 싶지도 않으면서 생각 한 쪽에서는 기댈 수 있는 믿을 수 있는 편한 내 사람이 옆에 있었으면 하는 마음이 날 외롭게 하는..하..
야..
괜히 그냥 대상없는 누군가를 부르는게 슬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