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eetgirl·7년 전
안녕하세요! 너무나도 중요한 문제인데 어디다 털어놓을 곳이 없어 이곳에 도움을 요청합니다. 남자친구가 어제 새벽에, 제가 곁에 없는 사이에 저 몰래 성적인 야한 짤들을 4개나 직접 클릭해서 보았습니다. 야한 짤들은 여자가 큰 가슴을 드러내놓고 인터뷰를 하는 짤, 야한 옷을 입고 춤을 추는 짤, 여자 가슴에 호스로 물 뿌리는 짤, 요가하는 여자가 누워서 다리를 벌리는 짤.... 이렇게 네 개입니다. 어제 늦게 잠든 제가 남자친구 폰을 우연찮게 보다가 발견을 했는데, 정말 너무 너무 놀랐고 당황스러웠고 슬펐고 화가 났습니다. 남자친구는 저와 사귄지 이제 막 1년이 되어가고, 저희가 동거를 한 지는 약 10개월 정도 되어가는데.... 그동안 단 한 번도 이런 적을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남자친구는 착실하고 신실하고 성실해서 이런 것을 보는 친구라고 전혀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제 눈앞에서 남자친구가 그러한 야한 짤들을 본 흔적과 기록이 나왔을 때..... 남자친구에 대한 신뢰가 와장창 깨지는 그런 느낌이 들었습니다. 남자친구에 대해 배신감이 들었고, 그동안 나를 사랑한다고 말했던 모든 것들이 거짓말처럼 느껴졌습니다. 남자친구가 이번에 일이 있어서 최근에 있었던 제 생일도 전혀 챙겨주지 못한 것까지 떠올라 너무 너무 서러웠고 슬프고 힘들었습니다. 무작정 남자친구가 대한민국 최고로 착한 사람이라고 말씀하시며 제가 못됐고, 나쁘고, 여우라서 남자친구와 남자친구 어머니를 이용한다고 욕을 하시는 남자친구의 무서운 어머니가 떠올라 너무 힘들었습니다.
남자친구에게 어제 행동으로 새벽에 화를 내면서 엉엉 울었습니다. 남자친구가 미안하다고 연신 사과하면서, 다시는 그러지 않겠노라고, 다시는 제가 싫어하는 행동 하지 않겠노라면서 말하기에 그 사과를 받아주었지만.... 남자친구에게 이미 마음의 상처를 받았고, 남자친구에 대한 믿음과 신뢰가 깨진 상태입니다.
제가 여자로서 매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그런 가슴 풍만한 여자들의 짤이나 다리를 벌리는 짤이나 춤을 추는 짤이나 그런 것을 보았다고 저는 생각이 들어 저의 정체성과 자존감을 남자친구가 너무나도 떨어 뜨려 놓았습니다. 너무 놀랐고 너무 상처를 받았고 지금도 울면서 글을 쓰고 있습니다.
남자친구를 어떤 태도로 대해야 할까요?
남자친구에게 어떤 마음 가짐을 가져야 할까요?
남자친구를 이전처럼 신뢰할 수 있을까요?
시간이 흐르면.... 기억 속에서 잊혀질 수 있을까요....?
너무 괴롭습니다. 도와주세요... 답변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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