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이 많았습니다 그만큼 저도 많이 약해졌습니다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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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seouro
·6년 전
일이 많았습니다 그만큼 저도 많이 약해졌습니다 요즘은 혼자 있어도 눈물이 나오고 방금 친구랑 신나게 놀고와도 혼자만 있으면 울고싶어집니다 제 머릿속에 배고프다라는 단어처럼 죽고싶다는 단어가 자리잡았습니다 당연하겠지만 아무도 제 심정을 이해할 수 없습니다 나는 기분이 이런데 타인들에게 평소의 저처럼 행동할 자신이 없습니다 지금의 저는 너무 충동적입니다 까딱하면 뛰어내릴까봐 계속 앉아만있습니다 남들에게 제 심정을 솔직히 말하는 것도 두렵습니다 감정기복이 너무 심해진 지금 저는 뭘 해야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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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jlhj1103
· 6년 전
아이고.. 이제 깔아 공감이 늦었네요 삶을 사는 게 아니라 버티는 것 같은 느낌을 많이 받으셨을 것 같아요.. 매사 우울한 생각도 많이 드셨을 것 같고.. 혼자일 땐 항상 무의식적으로 소외감을 많이 받으셔서 우셨을 지도 몰라요... 쓰니분의 심정이 조금은 이해할 것 같아요. 온전히 다 알 수는 없지만 쓰니분의 감정이 얼마나 쓰렸는지 조금은 이해할 수 있어요. 타인들에게 평소의 쓰니분처럼 행동하지 않으셔도 돼요. 사람인데, 너무 아파도 저흰 사람인데 어떻게 감정을 꽁꽁 감추고 있겠어요.. 있는 그대로, 믿을 수 있는 친구에게 쓰니분의 진심을 털어놓는 건 어떨까요? 물론 많은 용기가 필요하고, 혹시라도 퍼지면 어쩔까 많이 두려우실 거예요. 하지만 누군가에게 털어놓으면 그래도 조금은 후련한 기분이 들 거에요. 쓰니분의 마음을 진정으로 이해할 수는 없어도, 충분히 공감해주고 아껴줄 수 있는 그런 진정한 사람을 찾는 게 우선인 것 같아요. 그리고 쓰니분의 마음을 가사로 담은 노래나 시, 책 등을 찾아보는 건 어떨까요? 어쩌면 이 모든 과정이 지루할수도 있지만, 분명 효과는 미미하게라도 있을 거에요. 제가 말하고 싶은 건 당신은 세상이 필요로 하는 사람이라는 겁니다.. 살짝 과장하자면, 이 세상에 필요없는 사람은 없어요. 다 자기 각자의 성격과 개성이 있고 나름의 장점들도 많잖아요. 쓰니분이라고 나쁜 사람일 것 없어요. 죽지 마세요. 미래가 창창하다는 보장은 없지만, 그렇다고 항상 처절하게 실패할 일은 절대 없을 거에요. 꼭, 약속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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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pcorn123
· 6년 전
ㅜㅜ 전문가를만나보시는건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