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이자마지막 저는 이제 24살 된 여자에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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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전
저는 이제 24살 된 여자에요. 제가 몇주 전 알게 된 친구가 있어요. 근데 처음 본 순간 괜찮네 싶더라구요. 그래서 두번째 봤을 때 얼굴 마주하고 털어놨어요. 그러고싶지 않았는데 관심이 있다는걸 처음본 날 술에 취해 티를 내버린 탓이였죠. 저는 원래 학창시절엔 좋으면 좋다, 싫으면 싫다 표현을 잘하는 아이였는데 늘 상처만 받다보니 마음을 닫았고 아직도 여는 방법을 찾지 못했어요. 그런 제가 처음으로 대놓고 당돌하게 호감을 표시했고 그 친구도 제가 좋다고 하더라구요. 다만 연애를 할 상황이 안된다며 미안하다구요. 그렇게 저는 썸도 없이 설레고 썸도 없이 끝났어요. 고작 2번 봤던거니까 작은 헤프닝으로 지나칠 줄 알았는데 괜찮을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제가 많이 약하더라구요. 친구 붙잡고 엄청 울었어요. 그렇게 이젠 볼일 없겠지 했는데 제가 또 술에 취해 연락을 했고 그럴 때 마다 나와주더라구요. 여전히 제가 좋다네요. 근데 우리는 끝났어요. 썸도 없었고 사귀지도 않았는데 벌써 여러번이나 헤어졌어요. 처음이였는데.. 내 마음을 그렇게나 솔직하게 털어놓은거 정말 처음이였는데.. 이제 저는 이전보다 더 표현을 못하는 여자가 될 것 같아요. 닫혀있는 마음에 자물쇠를 하나 더 달아버렸어요. 저 괜찮아지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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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년 전
자신이 좋아하는 사람이 자신을 좋아하는 일은 참 일어나기 어려운 일인 거 같아요. 앞으로 더 좋은 분 만날 수도 있는 거고 혹시 그 분과 다시 인연이 닿을지도 모르죠. 마음을 표현하지 않으셨으면 아쉬움이 더 컸을 거예요. 표현하신 게 잘하신 거라 생각해요. 또 좋은 인연이 있을 테니 너무 낙담마세요. 이제 새해 시작이잖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