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공개·6년 전
저는 날이 갈수록 2017년에 겪었던 학교생활 모습들이 너무 초라하고 마음 아파요. 평생친구가 될거라고 믿었던 친구가 이젠 등을 돌려 다른친구에게 가질 않나, 1년동안 반에서 친하다고 믿었던 친구들은 별로 날 소중하게 생각하지 않다거나, 결국 1년동안 얻은건 상처와 외로움뿐이네요. 항상 그 친구들과 어울려 놀려고 자존심도 버리고 이미지도 버리고 성실하고 싶었던 제 마음가짐도 버렸어요. 근데요 정말 저는 바보인가봐요. 그 친구들이 저를 가지고 놀려도 뭐라할 수 없고 한입으로 두말하는 친구에게 뭐라 못하고 항상 내가 이상한거야, 내가 너무 예민한거야 라고 자기합리화 시켰던 저니까요. 어제는 그 친구들 중 한명이 자기꿈을 얘기하는데 제가 나오더라구요. 제가 지 꿈속에서 성적인행위를 하고 있었대요. 그걸 얘기하는데 그 주변엔 남자애들도 잇었고 그 여자애는 웃고 있었고 다른 애들도 웃더라고요. 저만 못 웃었어요. 그걸 왜 참았지, 왜 내가 못 알아듣는 척 했지.. 너무 제 자신이 원망스럽고 창피해요. 전 분명히 자존감이 높은 아이였고 자신감도 높았는데 이젠 아닌것 같아요. 저를 성희롱 하는 애들한테도 뭐라하지못하고 항상 제 탓만 하니까요. 제가 너무 이상한거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