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부터인지는 모르겠지만 기억나는 오래전, 6년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알림
심리케어센터
마인드카페 EAP
회사소개
black-line
비공개_커피콩_아이콘비공개
·6년 전
언제부터인지는 모르겠지만 기억나는 오래전, 6년 전부터 슬픈 노래를 들으면 평균 3주에 한번씩 소리내지 않고 눈물을 흘립니다. 최근 몇 달동안 안 울었더니 오늘 눈물을 쏟아 부었네요. 눈이 퉁퉁 부었습니다.. 비록 아직은 짧은 삶이지만 제가 안쓰럽고 안쓰럽습니다. 아.. 완전 열심히 산 삶은 아닐거예요. 남들과 비슷한? 평범한 정도입니다. 그치만 저도 위로받고 싶고 이 정도면 잘했다는 말 한 마디 듣고 싶어요. 이제 조금 쉬고 싶어요. 주변에선 이 정도는 누구나 한다고 남들 1번 뛸 때 너는 2배 더 뛰어야한다고 저보다 더 난리였네요. 저는, 제 기준에서는 충분히 힘드네요. 전에도 힘들었고 지금도 힘들어요.. 행복해도 결국 한 때이고 시간은 빨리 지나 언젠가 죽는다는 걸 생각하니 하루하루가 재미없고 의미 없어요. 제가 사는 삶이지 남들이 사는 삶은 아니잖아요. 정말 다들 이렇게 힘든 삶을 그렇게 열심히 사시는건가요..? 저는 sns를 하지 않는 편이지만 다들 sns에 인증하기 위한 삶을 사는 것처럼 보여요. 사람들이 행복한 삶을 사는 것 같지 않은데 행복한 표정을 지으면서 사네요. 힘들고 무기력해요. 사는 게 아니라 시간이 알아서 지나가는 느낌이예요. 이 사실을 가족한테 말하면서 울었더니 돌아오는 건 네가 뭐가 부족해서 그렇게 서럽게 우냐는 말 한마디였어요.. 요즘 우울한 나날입니다. 다시 의욕 있는 삶을 살 수 있을까요...
댓글 3가 달렸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uuyy
· 6년 전
저도요즘 우울하고 시도때도없이 울어요 공감합니다ㅜ
커피콩_레벨_아이콘
one12
· 6년 전
사람의 마음 속에 들어가 보지 않는 이상 누군가의 힘듦을 완전히 이해해주는 사람은 없을것 같아요.. 아마 자신의 힘듦이 더 크게 느껴지겠지요.. 우리가 보기엔 어떻게 그렇게 열심히 살까?하지만 그들도 누군가를 보고 그럴 수도 있을 것 같아요~ 나는 평범해... 하면서... 저도 어릴 땐 내가 평범하게는 안 살게 될거라고 생각했어요~ 뭐라도 될 줄 알았죠.. 근데.. 지금은 그냥 전업주부에요.. 가끔 이 평범함이 너무 저를 초라하게 하기도 하지만 평범함 속에 소소한 행복을 발견하곤 합니다. 이 평범함을 받아들이려 하고잇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iceman
· 6년 전
그대들아 슬퍼말라. 그대들의 뜨거운 심장이 더뜨겁고 힘차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