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장 #사랑과전쟁 #바람 100일 좀 넘은 남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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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전
100일 좀 넘은 남자친구가 있었습니다 100일동안 만나서 데이트를 해본 기억은 현저히 적어요 둘이서 같이 하는 연애라기보단 그냥 각각 만나서 같이 있을 뿐이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같이 있어도 휴대폰을 보고 그러는 걸 보면 왜 만날까 싶은 생각이 들었었어요. 어느 곳에서 친구의 친구라는 여자친구를 본 것 같은데 둘이 많은 얘기를 나눈 것 같더라구요 너무 사이가 좋았었대요 그랬더니 나오는 답이 "잘 맞아서" 였어요 여자친구인 제가 듣기엔 당연히 기분이 별로였죠 그 뒤로도 그 둘은 되게 친하게 지내더라구요 그 여자애도 남자친구가 있던 상황이라 저는 그래도 믿었었는데 최근에 헤어지게 됐어요 뒤에서 자기 아는 동생들한테 "너네는 연애하지마라 힘들다" 라고 하고다니는게 저한테 들리더라구요 저도 지쳐있었는데 저런 소리를 뒤로 들으니까 더 힘들어서 말했어요 그만하자고 근데 자기는 안 힘들다고 하더라구요 그 소리 듣고 그러냐고 아니라고 그러던데 제가 지쳐서 그만하자고 했어요. 그 뒤로 그냥 인사정도만하고 지냈었는데 들린 소리가 위에 나온 그 여자애가 남자친구랑 헤어졌다는데 원인이 바람이래요 그 당사자는 제 남자친구였구요. 전 그게 언제부터 그랬을까가 먼저 생각나더라구요. 그냥 정이 훅 떨어지는 거 있죠? 예쁘게 헤어지는 게 마지막 바램이었는데 이렇게 됐네요 최근엔 저한테 되게 잘 해주는 사람을 만나서 새롭게 만남을 시작했어요. 전남친은 저랑 헤어지고 난 뒤에 저 여자애랑 둘이 크리스마스 때 영화도 보고 둘이 만나서 놀기도 한 것 같더라구요. 제가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얘길 듣고는 전화가 왔어요 너 누구랑 사귄다면서 근데 자기한텐 "왜 힘들다고 헤어지자고 했냐"면서 "걔 만나려고 헤어지자고 했냐"고 물어보더라구요 전 순간적으로 나한테 그런 말 할 수 있냐고 받아칠 뻔 했어요 전남친은 제가 그 내용을 아는지 모르거든요 저런식으로 나오니까 되게 억울한 거 있죠 제가 나쁜 건가요? 어떻게 했어야 잘한 건지도 모르겠고 지금 남자친구한테 미안하고 고마운 마음이 커요 제가 저렇게 혼자 속썩일때 옆에서 많이 위로해준 친구거든요 여기까지 읽어주셨다면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그 둘은 똑같이 당해서 대차게 까였으면 좋겠네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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