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바라보고 미친듯이 공부했는데 현역때보다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자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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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happy0929
·6년 전
의대바라보고 미친듯이 공부했는데 현역때보다 망한 재수생이에요 원서마감이 오늘인데 아직 아버지와 의견이 달라서 결정도 못했고요 삼수하라하시는데 저는 하다가 자살할거같고요 지금도 너무 힘들어서 지나가다 차에 부딪혀서 죽거나 입원하고싶고요 인생이 언제부턴가 계속 꼬여요
댓글 6가 달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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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e20180106
· 6년 전
본인이 굳은 의지로 했는데, 이런 결과인데, 아버지한테 목줄 잡혀서 끌려가듯 해서 더 좋은 결과 나올 지는, 정말 모르겠네요. 의사가 필생의 꿈이 아니면, 아버님 설득하는 게 나을 것 같습니다. 아버님 아쉬울 건 이해가지만 글쓴이가 올 한해 정말 열심히 했고, 그런데 성적은 더 떨어졌다는데, 내년엔 오른다는 보장이 어디 있습니까. 운에 점수 맡기고, 스무살 쯤에 공부로 1년 낭비하라니, 심정상 못 버팁니다. 아버님이야 살아오신 기한이 긴만큼, 글쓴이 나이가 뭐든 할 수 있는 기회로 보이겠죠. 1년 더 투자해서 더 좋은 평생 얻을 수 있을 거라 보일지 모릅니다. 하지만 글쓴이에게는 그 시간 청춘이 누릴 것들, 자꾸 눈길이 가고, 아쉽게 느껴질 수밖에 없잖아요. 지나가는 모든 시간이 내가 놓칠 또 다른 기회로 느껴질 수밖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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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e20180106
· 6년 전
물론 정말 이루고 싶은 꿈이라면, 이야기는 달라집니다만, 뭐 반수 같은 건 무린가요? 제가 잘 몰라 그러는데, 의대는 편입 못 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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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color123
· 6년 전
먼저 고생하셨다는 말부터 해드리고 싶어요.. 미친듯이 공부만 하셨을 텐데 여기까지 오신 것만으로도 잘 견뎌오신 거라 생각해요ㅠㅠ 정 삼수하시기 힘들면 꼭 아버지 설득시키세요... 이 세상에 한 길만 난 게 아니거든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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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ppy0929 (글쓴이)
· 6년 전
@lee20180106 편입가능합니다만 너무 폭이 좁고 이번수능에서 1년간 푼 모든 모의고사보다 제일 못봤기때문에 저도 저대로 충격이 커서 많이 울었어요 저도 저한테 실망?도하고 자신감이없네요 피트준비할까생각하는데 참 엄두가 안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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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ppy0929 (글쓴이)
· 6년 전
@mycolor123 감사합니다 수능만이 인생에서 길은 아니겠죠 수능말고도 많은 시험들이있고 다른쪽으로 공부해서 시험을 칠수도있으니까.. 끔찍했던 수험생활 정말 다시는 못하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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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ppy0929 (글쓴이)
· 6년 전
@!e26ea4e2aee6a9e386f 감사해요 저도 작년에 끔찍히 힘들었던 삶을 생각하면 그 고생들이 나중에 뭘 하더라도 큰 힘이 될수 있을거라고 그나마 생각은 합니다.. 근데 지금 현재가 너무 힘드네요 치유가 안돼요 ..계속 하소연만하게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