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난 과거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불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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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전
오늘도 난 과거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지긋지긋한 기억과 트라우마. 가족의 이름을 보건 떠올리건, 여러가지 트라우마가 생각나건, 나는 오늘도 어김없이 헛구역질을 한다. 약을 집어 삼켜도 마찬가지이다. 일을 열심히 해야한다. 라는 명분으로 36시간을 일에 쏟는다. 하루하루 허무할뿐. 일만이 나를 잡생각에서 살려주는 탈출구이다. 의지할 사람 하나없다. 보통 다른사람들은 가족은 가까운 존재라고 생각하는데, 가족이 오히려 더 멀게 느껴진다. 떠올릴때마다 치가 떨린다. 하지만 매일 봐야한다. 하루하루 버티기 힘들다. 솔직히 죽는게 낫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내 속이 이렇게 썩어있는건 아무도 모른다. 겉으로는 웃는다. 가족이니까. 직장동료니까. 하지만 속은 썩을대로 썩어서 썩을곳도 안남아있다. 너무 슬프고 우울하고 공허하고 죽을것같다. 하루하루 억지로 살아가며, 바들바들 몸이 떨리고 약에 의존해야하는 날이 올때마다 두렵고 무섭고 그만하고싶다. 시간이 약이라 하는데 절대로 약이 될수가 없다. 과거에서 벗어날수가 없다. 과거에서 벗어나고 싶은건지, 내가 나 자신이 불행하길 바래서 벗어나지 않는건지도 구분이 안된다. 계속 말했듯 너무나도 지친다. 이러한 정신적인 고통은 내가 숨쉬고 살아있는 한 바뀌지 않을것이다. 육체적인 고통은 순간일것이며, 이러한 고민들을 한방에 털어줄것만 같다. 내가 나 자신을 소중히 여기지 않기 때문에 타인보다 내가 아프고 죽어도 대신 죽고 전부다 내가 힘들었으면 좋겠다. 이런 생각으로 하루하루 버텨왔는데, 이게 내가 너무 나약한 인간이여서 그런건지. 다른 사람이여도 나와 같은 경험을 한다면 같은 고통스러움을 겪을지. 모르겠다. 이제는 정말로 그만하고 싶다. 버틸만큼 버텨온것 같고 사람에게 질려버렸다. 매일이 반복된다. 하루하루 상기되고 오늘 또한 난 잊지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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