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 전
음.. 8개월간의 연애끝에 새해를 앞두고 헤어졌습니다. 제가 계속해서 부탁을 해도 양보를 하지 않던 그녀가 이해 되지 않아 화가나서 싸우고 그만뒀네요.. 헤어졌다가 다시 사귄 후 2주 만에 완벽하게 끝나버렸어요. 애초에 우리 만남은 이루어지지 않았어야 했는데 외로운 마음에 시작하게 되었고 그녀에게 믿음을 주지 못한 실수를 하게 된 적도 있습니다. 그녀의 전 남자친구에 대한 이야기도 서스름없이 나에게 했었고.. 모든 일들이 완벽하게 맞아 떨어지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우린 하루가 멀다하고 만나게 되었고.. 같은 침대에서 잠을자고 같은 아침을 맞고 같은 밥을 먹으면서 꽤 오랜 시간을 함께 보냈습니다. 그 오랜 시간 속에서 좋았던 기억도 나빴던 기억도 많았습니다. 제가 믿음을 주지 못했던 이유로 그녀는 헤어짐을 말했고 그때부터 전 계속해서 그녀를 잡았습니다. 그리고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려고 헌신하였습니다. 그러나 한번 깨진 믿음은 다시 회복되기 힘들었을까요.. 내 진심을 보여주기 위한 헌신에 대해서 그녀는 별 감흥이 없었고 이별을 준비해왔던거 같아요.. 이제 헤어진지 1주일이 지났습니다. 그녀는 잘지내고 있을꺼에요.. 아마 제가 옆에 있었을때 더 답답했을테니깐.. 저도 하루하루 힘들고 울컥울컥 했지만 지금은 한결 좋아진 모습인데.. 아직 상실감과 공허함이 절 괴롭히네요. 마지막으로 그녀에게 하고 싶은 말은.. 정말 당신을 사랑해주고 아껴주는 사람 만나서 결혼 하라고 말해주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