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가끔씩 문제를 일으킵니다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우울증|자살|이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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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tuningma
·6년 전
제가 가끔씩 문제를 일으킵니다 분노조절장애 또는 격분증후군이 있는거 같아요 가끔씩 술을 많이 먹으면 무엇인가를 때려부수곤 했어요.... 차문도 부순적있고 휴대폰도 집어던진적있고요..... 술을 먹으면 와이프랑도 많이 다투고요 다행이 몇년동안 그런일이 없었는데.....  얼마전에 술 진탕먹고 들어와서 집에있는 문짝이니 제품들 다때려 부셨어요 가장최악인건 와이프를 때렸습니다. 그리고 바로 내가 미쳤구나라는 생각이 들어 사과하고 미안하다 빌고 또 빌었지만 와이프는 용서가 되지 않나봐요... 제가 술먹고 물건을 부순적은 있지만 화난다고 제가 먼저 사람 때린적은 없었는데.... 이번에는 왜그랬는지 모르겠습니다. 와이프는 이혼을 하자는 식으로 이야기를하는데 이혼을 하면 저희 아이들에게 너무 상처를 주는거 같아 그렇게 할 수가 없습니다. 지금 심정은 죽고싶습니다. 죽으면 이 상황을 벗어날 수 있을까요??? 그래도 내가 죽어버리면 아이들이나 저희 부모님이 고통스러워 한다는걸 내가 모를텐니 괜찮을까요??? 내 저는 실제로는 죽지는 못할꺼 같아요 죽는게 두렵기도 하고 내가 죽으면 남은 가족들이 더 힘들어질껄 알고 있으니까요. 이혼은 하기 싫고 아직도 와이프를 사랑하는건 맞는데 제가 미쳤었나봐요 우울증이 올꺼 같기도하고... 죽을꺼 같은 이 상황을 어찌해야할까요?? 와이프는 2년간 집안에서 남처럼 지내자고 하내요 2년간 별일 없으면 다시 예전으로 돌아가겠다고 하는데... 제가 그 상황을 이겨낼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몇일 안됬는데도 가슴이 탁탁막히고 두근두근하고 미처버릴꺼 같습니다. 이러다 우울증으로 자살해버리지 않을까 두렵기도 하고요.... 저를 남보듯 하는 시선도 견디기가 힘이드네요... 제가 어찌해야 할까요??? 저에게는 이 상황이 죽을것 같이 힘이 드네요...
댓글 7가 달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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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onlight90
· 6년 전
와이프는 님이 술 마시러 간다고 할 때 마다 님이 지금 잠시 힘든 며칠보다 훨씬 더 오래 힘들었을거에요. 님은 지금 우울증이라기 보단 불안장애 모습이 더 커요. 이게 지금 상황에선 누구든 당연히 나타날 상황이지요 인간이라면; 일단 아내분께 싹싹 비시고 스스로 술 절제가 안되고 술 버릇 문제가 있다 뉘우치셨으면 알콜중독 전문으로 상담하는 상담기관 가서 도움 받으세요. 부탁입니다.. 때리기 까지 했다면 아내분이나 아이들이 받았을 상처는 님보다 훨씬 클거에요. 가족을 위해서 그리고 님 앞날을 위해서 알콜중독 치료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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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ningma (글쓴이)
· 6년 전
@moonlight90 네 병원치료 받아볼 생각입니다 병원치료 받으면 효과가 있나요??? 그리고 제가 매번 술먹을때마다 그런건 아니고요.... 결혼 후 처음 이랬내요 제가 왜 통제를 하지 못했는지 너무 후회가 됩니다. 인간으로써 하지 말아야 할 짓을 한거 같아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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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onlight90
· 6년 전
혹시 술을 절제 못하시나요? 저 같은 경우도 술 마시면 평소와 다룬 폭력적인 성향이 나와요. 그래서 많이 싸웠는데 이게 문제라고 자각을 못 하다가 이제야 알았거든요. 저는 우울증이 심해서 감정기복이 심한데 그게 술 먹으면 감정이 폭발하는것 같아요. 그리고 주량 조절이 안되구요. 근데 술은 제가 정말 노력해서 주종을 맥주로 바꾸니까 좀 괜찮고 우울증 치료를 받으려고 하고있어요. 님은 주량자제가 안되고 술을 자주먹으신다면 알콜전문으로 가시고 아니라면 님도 일반 심리상담쪽으로 가보세요. 때린건 이번이 처음이지만 이전에도 술 먹으면 때려뿌시고 그런 모습이었다고 하니 말씀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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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ningma (글쓴이)
· 6년 전
@moonlight90 네 감사합니다. 술을 일주일에 두세번씩 먹기는 했습니다. 매번 많이 먹은건 아니고요... 소심한 성격때문인지 술을 먹으면 말도 많아지고 더 적극적이 되기도 해서 그런지 술먹는걸 좋아 했습니다. 적당히 한두병만 먹으면 괜찮았는데 많이 먹으면 가끔씩 사고를 치내요..... 언제까지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우선 금주를 하려고요 그리고 병원에 가서 상담을 받고 심리치료나 약물치료를 받을 생각입니다. 치료가 될지 모르겠지만 한번 해봐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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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onlight90
· 6년 전
일주일에 두세번이면 자주 드시네요ㅎㅎ저도 성격탓에 처음보는 사람들이랑 친해지기 위해서 술자리가 최고였죠.. 그래서 제가 술을 잘 마시고 좋아한다고 생각했어요. 술 마시면 유쾌해진다고 생각했고. 근데 평소와의 감정의 기복이 점점 커질수록 문제가 커져요. 절제도 안되고. 저도 한병반 까진 괜찮은데 그 이상 갈 수록 기억도 사라지고 누구랑 싸웠다 하고 널부러져 자고있는 날 건들면 욕하고 때렷다고 하더라구요ㅋㅋ기억이안나서 에이 설마 야 미안하다 하고 넘겼는데 점점 술만 먹으면 그러는 빈도가 잦고 나이먹을 수록 필름도 자주 끊기길래 무섭더라구요. 님도 금주하시고 직장 때문에 힘드시면 맥주만 드신다던가 안취하도록 노력을 해보세요. 만취한게 기분 좋음이 결코 아님을 알아야해요.. 아내분께 이런이야기 잘 말씀 드리고 꼭 고칠테니 지켜봐달라고 하세요. 응원도 필요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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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ningma (글쓴이)
· 6년 전
@moonlight90 넵 감사합니다 님과 대화를 하니까 좋은거 같아요 이 사실을 누구에게도 털어놓을 수 없어서 더 답답했습니다. 누구에게 조언을 받고 싶고 위로도 받고 싶고 충고도 받고 싶었는데 주변 사람들에게는 말을 못하겠더라고요 아내하고 아직 말을 안하고 있는데 행동으로 보여줘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좋아지겠죠 제가 그기간을 견딜 수 있겠죠.... 답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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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onlight90
· 6년 전
네! 힘내란 말이 무겁겠지만 힘내세요! 술을 이기고 가정을 지키고 싶어하시는 모습이 멋지셔요. 꼭 해내실겁니다. 아내분께는 너무 쌀쌀해서 말걸기 무서우면 어느날 슬쩍 출근할때 편지같은걸로 요즘 금주치료 받고있다고 가족위해 꼭 고칠게 사랑해 이런거 한번 똭 해주세요ㅎㅎ응원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