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인기가 많은 편 입니다. 친구들과 늘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왕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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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전
저는 인기가 많은 편 입니다. 친구들과 늘 함께이면서도 성적은 내려가지 않았고, 러브레터도 상당히 받아봤습니다. 내일도 친구와 롯데월드에 가기로 했고, 같이 잠도 자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우리반에 왕따가 있습니다. 외모적으로도 상당히 떨어졌지만, 그것보다도 더한 것은 성격이었습니다. 그림,운동,공부,음악등등 조금 떨어지는 아이입니다. 하지만 그것을 못한다고 왕따 시키는 이는 없습니다. 이유는 그것을 가지고 잘난척을 하는 것이였죠. 이기적,고집을 잘부리고.. 등등의 이유로 따돌려지고 놀림을 받았습니다. 어느날, 그녀가 나에게 찾아왔습니다. 처음에도 조금 꺼렸지만 좋은얘일거야 하는 생각에 손을 잡았습니다. 그런데 그녀는 하나뿐인 친구를 아껴주지 않습니다. 그래서 모두 그녀를 떠났던 것이지요. 지금 그녀는 내 뒤에 앉아 있습니다. 매일 저를 찌르고, 박는 재미로 살아갑니다. 하루는 평소 처럼 남자아이들과 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녀는 쓸데없는 일로 나에게서 남자얘들을 떼어놓으려 했습니다. 다른 여자아이가 가는 길에 "도와줄까?" 하고 물었지만 저는 두귀로 똑똑히 들었습니다. "됐어!" 그녀는 환상에 빠져있었습니다. 남자아이들은 자신을 좋아하고 여자아이들은 자신을 샘내서 싫어한다고. 아니라고 말해주고 싶습니다. 차라리, 여자아이들이 너를 더 좋아한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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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jj1144
· 6년 전
여자분들이 왕따분을 차라리 더 좋아한다는 말은 그만큼 남자애들이 왕따분을 정말 싫어한다는 소리이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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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년 전
@jjj1144 예. 남자얘들은 그녀의 얘기만 나온다면 소스라치며 싫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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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jj1144
· 6년 전
전 글쓴이님이 왕따분 손을 영영 놓던가 그 분을 싫어하시는게 아니라면 굳이 상처주는 말을 안 하는게 좋을거 같아요 글쓴이님 마음이 되게 여리신거 같은데 그런 말 해서 감당이 되실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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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ring1258
· 6년 전
좋겠네요 성적좋고 인기도있고 러브레터도 받고 친구들은 다 좋아하고요. 저랑 완전다르네요.아주 진짜 행복하시겠네. 근데 왕따는 아니더라도 힘든사람 많아요. 인간관계나 성적 긴가민가한 분들. 저같이요. 꼭 왕따만 힘든거 아니라고 모르시는거 같아서 이야기 해드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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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o172
· 6년 전
초등학교 때 왕따를 당했던 사람으로서....잘 공감이 가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글쓴이 분에게 되묻고 싶어요. 못하는 것을 가지고 잘난척을 한다고, 이기적이라고, 고집을 잘 부리면 괴롭힘을 당해도 되나요? 그 왕따당하는 친구의 성격이 얼마나 나쁜지는 저는 잘 모릅니다. 하지만 어린 친구들 특유의 과장, 뒷담화 등으로 와전된 것도 있지 않을까 싶어요. 그 친구가 환상에 빠져있다고 했는데, 본인의 생각인가요 아니면 그 친구에게서 직접 들은 얘기인가요? 초등학교, 중학교 때의 어린 나였다면, 저도 마찬가지로 자존심때문에 누군가의 동정어린 도움을 거절했을 것 같기도 한데요. 저 같은 경우에는 외모때문에 따돌림을 당했어요. 피부가 정말 안 좋았거든요. 이마에만 좁쌀여드름이 잔뜩 났었죠. 지금이야 연예인 누구누구 소리듣지만, 당시 제 별명은 항상 못생긴 캐릭터의 이름이었어요. 또 집안 사정도 좋지 않았어요. 지금 생각하니 아련하네요. 저는 그 때 제 편을 들어주는 친구가 한 명도 없었어요. 저는 참 독하게 컸는데, 만약 누군가 날 믿어주고 지지해줬었더라면 제 어린시절이 조금은 예쁘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글쓴이 분은 마음이 예쁘니 인기도 많을 것이고, 그 친구의 손을 잡아주기도 했을 것이라고 생각해요. 좀만 더 나아가서 진정한 친구가 되어주는건 어때요? 그 친구도 분명 좋은 구석이 있을거에요. 좀만 더 그 친구를 예쁘게 봐줘요. 왕따당했다는 친구가 내 어렸을 때 모습같아서 마음이 너무 아프네요. 이 글이 그 친구를 쳐내기 위해 스스로 합리화하는 글은 아니길 바래요. 또 만약에 손을 잡아줄거라면 본인이 더 우월한 존재라고 생각하지도 않았으면 합니다. 내 어린 기억 중에서 가장 속상했던 건 믿었던 친구가 뒤에서는 쟤 그냥 불쌍해서 놀아준다고 했던거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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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글쓴이)
· 6년 전
@noo172 감사해요 그친구가 그런 환상에 빠져 있다고 말한적이 있었고 저도 1학기까지는 진정한 친구가 될거라고 믿고 사귀었는데 왕따 때문보단 성격때문에 고민이 갑니다. 외모는 절대 상관없지만 함께 놀 때에도 너무 자신만 잘한다고 해서 같이 놀기에 좀 불편합니다. 그렇게 그녀 때문에 벌어진 일이 있었습니다. 점심을 먹고 나는 쉬는 시간에 운동장에 나가서 노는데 그때 놀 팀을 만들라고 선생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저 빼고 10명 남짓 아이들이 모두 싫어해서 그녀가 거의 빠진 상태였습니다. 그래도 저는 아이들을 끝까지 설득해보았고 결국엔 쫓겨났습니다 선생님께 말씀드린 그녀는 제가 그녀를 계속 보냈다고 했습니다. 증인은 11명, 모두 진실을 말했고 10명은 혼났습니다. 끝까지 지켜주는 저에게 계속 화를 내고 누명을 씌우기까지해서 무척 속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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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ite111
· 6년 전
물론 왕따시키는건 잘못된 일입니다 근데 글쓴이분은 그 친구를 받아주었어요 근데 그 친구는 글쓴이분한테 고마움도 모르고 오히려 누명까지 씌우려고 하는데 이건 좀 아니다 싶은 생각이 들어요 글쓴이분! 전 이렇게 생각해요 글쓴이 자신도 중요하다고요 글쓴이한테 그 친구가 계속 상처를 준다면 그 친구를 계속 안고 있지는 않아도 된다고 말해주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