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어린시절 친아버지와 떨어져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결핍|이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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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전
저는 어린시절 친아버지와 떨어져 지냈습니다. 부모님이 이혼을 하셨거든요. 이 후 어머니는 세번이나 더 재혼을 하셨습니다. 그래서 제가 아버지라 불렀던 분만 네명이지요. 지금도 결혼생활이 원만하지가 못해서 언제 이혼하실지 모르겠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자라다보니 아버지의 사랑도 어머니의 사랑도 저는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자랐습니다. 그래서인지 성인이 되고 결혼을 하여 가정을 꾸린 지금까지도 애정결핍에 힘들어하고 있습니다. 나에게 예쁜 딸과 남편이 있고 분명 그들이 사랑을 많이 주고 있는데.. 서로 많은 사랑을 주고 받는 것 같은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사랑을 목말라합니다 아무리 채워도 채워지지가 않아서 마음 한 구석이 너무도 허전합니다. 어느날 문득 지난 시절 사진을 보다가 깨달았습니다. 제가 그 동안 짝사랑했던 남자들만 봐도 나이차가 적어야 아홉살이더군요. 심지어 가장 많은 차이는 거의 서른 가까이 나기도 했어요. 걱정은 안하셔도 됩니다. 고백도 못했을뿐더러 어차피 그 중 이룬 사랑은 없으니까요. 나중에는 결혼도 아홉살 차이의 남자와 했고요. 어린시절 결핍된 사랑이 평생 제 발목을 잡고 놔주지 않네요. 의지로 극복하라? 어머니이니 강해져라? 너무 쉽게들 이야기하는 경우를 봤는데 그게 될것 같으면 내가 이렇게 고민도 안하고 있겠죠? 잘 모르겠습니다. 저는 어쩌면 좋을까요? 사랑을 받아도 받아도 채워지지 않아서 마음 한 구석이 자꾸만 허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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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lubu
· 6년 전
사랑을 너무 줘서 그래요. 받은적도 별로 없구 그래서 더 허전할겁니다. 하지만 우리가 있잖아요. 우리가 채워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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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글쓴이)
· 6년 전
@ilubu 그런건가요? 제가 사랑을 주었다는 생각은 못해봤네요.. 말씀들으니 갑자기 짠해지네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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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오르카l
· 6년 전
당신또한 사람인걸요 힘든 시기 어찌어찌 잘 버텨냈습니다 앞으로 책임감있게 본인이 겪었던 시련을 그대로 물려줄지 아니면 다르게 살지는 그대선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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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rn8298
· 6년 전
같은 처지라 생각들어...마음이 아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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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rn8298
· 6년 전
같은 처지라 생각들어...마음이 아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