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분들만 읽어주세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죄책감|자괴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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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전
(남자분들만 읽어주세요..) 제가 전에 고무장갑 자위기구 만들기 라는 걸 보고 몇개 만들어서 일회용으로 썻는데, 그걸 아파트 맨홀? 하수구?에 그냥 버렸어요.. 그런데 오늘 너무 자괴감, 두려움, 죄책감 등이 들어서 밤에 내려가서 막대기로 있는건 꺼냈는데요. (처음에 주민분들 3명정도 지나간 것 같은데 이상하게 생각 안하고 그냥 가던 길 가시는 것 같더군요.. 저는 두려워서 그분들 얼굴 못 봤습니다.) 이미 떠내려간 것도 있어서 있는 두개만 꺼내서 버스정류장 공공용 쓰레기봉투에 버렸는데, 생각해보니 그 하수구에 바닥에 나뭇잎이랑 잡다한 것들이 깔려 있던데 거기에 장갑에서 나온 정액이나 로션이 남아있을 것 같고.. 이미 ㅕ떠내려간 고무장갑 몇개는 어딘가의 하수구 배관에 있을 테고.. 물속에 있는다고 고무장갑이 부식되는 것도 아니고 그냥 쓰고 바로 버려서 안에 있는건 아무리 비가 와도 안 씻겨나갈것 같아요. 찔끔찔끔 나와서 여기저기 묻기나 할테고.. 오늘 꺼낸것도 안에 로션 붙은거 그대로 있었고.. 맨홀인지 하수구인지를 청소라는걸 하긴 하는지 모르겠고 한다해도 배관에 있는건 그대로일테고.. 그것들이 법적인 문제나 외부적인 문제는 없을테지만 제 마음을 너무 괴롭히네요.. 완전히 없던일로 만들고 싶은데 더이상 제가 할 수 있는건 없네요. 고등학생인데 그나이 쳐먹고 너무 철없는 짓을 한 것 같아요. 그때 가정문제나 친구문제로 많이 힘들어하던 때긴 한데.. 어차피 가정에 친구에 힘든데 다른 거에는 될대로 되라 식으로 행동했던 것 같아요. 문제들이 해결되고 나서인 오늘 한번 더 하수구에 버렸더니 죄책감이나 두려움이 들어서.. 오늘 쓴거랑 전에꺼 남아있던 한개랑 같이 꺼낸거죠.. 몇 군데 하수구에 버렸었는데 다른 곳은 이미 떠내려간 것 같더군요.. 아빠한테만이라도 털어놓고 얘기를 나눠보는건 좀 무리인 것 같고.. 마인드 카페 님들 도와주세요ㅠㅠ 너무 괴롭고 두렵고 죄책감과 자괴감이 들어요. 부모님인지 누군지 대상은 모르겠지만 누군가에게 죄송한 마음도 들고.. 안타까운 마음도..(이유는 모르겠지만..) 어떻게 해야 할까요? 제 죄에 대해 용서나 받을 수는 있을까요? 죽고싶어요 ㅠㅠ ------------------------------------------------ 제가 며칠 전에 올린 글입니다. 아직 이문제로 괴로워하고 있는데요, 오늘 영 찝찝해서 새벽 1~2시경 다시 내려가서 완전히 맨홀에 제가 남긴 흔적이 없는가 뒤적거리고 왔습니다. 맨홀이 크지는 않지만 막대기로 하다보니 오래결려서 30분? 어쩌면 그 이상 그자리에서 뒤적거렸을거같고요. 첨에 1층 내려가니 어떤 가족분들이 차옆에서 물건을 꺼내는? 것 같아서 사람이 아무도 없을 때까지 기다리며 서성이다가 그분들이 집에 들어가고 나서 뒤적거렸는데요. 가만히 생각해보니 주변에 있는 차들이 신경쓰이는겁니다. 블랙박스 높이에서는 제가 맨홀을 뒤적거리는건 안보여도 제가 있는건 보일 듯 한데 혹시 차절도 시도로 오인받아 특수절도죄?같은거 적용되지는 않겠죠? 꼭 그런거 아니라도 건물 무슨 죄? 같은거라든가.. 하수구 뒤적거린거 자체로는 처벌받을 리 없겠지만 다른문제들이 좀 걱정스럽네요. 게다가 제가 다 뒤적이고 다시 막대기 버리고 와서는 세번 그 좁은 차 사이를 왕복으로 왓다 갔다 하며 두리번두리번 차안에 사람은 없었나 살폈거든요.. 차라리 그냥 올걸.. 휴.. 진짜 저번에는 10시였지만 이번에는 어쩌다보니 새벽 1~2시가 됬는데 새벽 1~2시에 하수구를 뒤적거리는 미친사람이라니;; 블랙박스 높이기준 남의 차 뒤에서 30분동안 있는 ***.. 제가 생각해도 오늘 제 행동은 수상하게밖에 안보였을거같네요. 범죄의도가 있는것처럼 보였을수도있고.. 어떻게 해야 할까요.. 위 글에서도 보이셨을텐데 제 성격이 뭔가 작은 문제 있으면 계속 고민하는 피곤한 성격이라.. 언젠가 문제생기지 않을까 싶고.. 낮에도 아파트 맨홀들 몇번이나 후레쉬 비추면서 돌았는데 맞은편건물 할아버지가 헛기침하시고.. 그외에도 목격자분들도 계실텐데 저는 진짜 나쁜목적이 아닌데 어떡하죠 ㅠㅠ 블랙박스 대체로 2일이죠? 아파트 cctv도 며칠인지 몇개월인지 몇년인지는 몰라도 영구보관은 아닐거고.. 목격자분들 제발 저 잊어주셨으면.. 하.. 처음부터 이따위 짓을 벌인 제가 너무 싫네요;; 법적인 차원에서 제 잘못을 따져보면 쓰레기 무단투기죄(하수구에 뭐 버린거니까)밖에 없지않습니까? 그런데 괜한 오해 사서 이상한 뭐 특수절도죄 이런거 받는거 아닌지 걱정스럽네요.. (집에와서 검색해보니 절도죄도 종류가 있더군요) 하수구 뒤진거 자체는 법적인 죄가 없을테고.. 아 일단 결과적으로 보자면 저는 주변에 세워진 차 오토바이 아파트기물 등에 흠집은커녕 일체 손도 안 댔습니다. 물론 마지막에 그 좁은 차 사이를 몇번 두리번거리며 왔다갔다 하긴 했지만.. 차 창문 들여다보면서 걸어서 더 의심스러울거같은데 단지 본 사람이있나 확인차원인데 제가 너무 이싱한 짓을 해버렸네요;; 조언 부탁드립니다ㅠㅠ 글 너무 길어져서 죄송해요 ㅠㅠ 횡설수설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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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년 전
제발 부탁드립니다 ㅠㅠ 일 이렇게커질줄 몰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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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lubu
· 6년 전
흔히 현.자.타.임이라고 하죠 글쓴이분은 그 현자타임이 다른사람보다 깁니다. 그러니 그 현자타임을 조절해주실 필요가 있겠습니다. 그리고 남의시선을 너무 깊이 받아들일 필요가 없을 것같습니다. 자위를 한다는 것은 자신이 건강하다는 것을 다른방식으로 표현하는 것일뿐 절대 수치스러운일이 아니므로 자신감을 갖고 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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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년 전
@!2431568a4d997c90070 며칠전에 고무장갑이랑 비닐장갑 꺼내서 가지고가던 것도 찍혀있을텐데 시계나 다른거 빠뜨렸다기에는 좀.. 괜히 더 의심받을거같고 사실대로 말할수는 없으니.. 곤란하네요 ㅠㅠ 장갑 버스정류장에 공공용 종량제봉투에 버렸다했는데 오늘 가니까 봉투 자체가 사라져있더군요. 그리고 더 신경쓰이는게 블랙박시가 차라리 하수구 뒤지는것까지 찍어줬으면 절도가 아니라는게 증명되는셈인데 제가 생각하기에 블랙박스 높이에서는 제 머리나 상체밖에 안보일거같아요. 서있을때 막대기같은거 들고있는거 보면 차 뒤에서 무슨 짓 한다고 생각할수도 있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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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년 전
@!2431568a4d997c90070 일단 긴글 읽어주시고 댓글 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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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ilica
· 6년 전
으음...그 정도 했으면 어차피 흘러간 건 못 찾아요. 그냥 잊고, 이제 그만 뒤져보시는 게 좋을 듯합니다. 가까운 시일에 그 동네에서 무슨 일 터지지만 않으면 그냥 없던 일처럼 넘어갈거에요.(요즘 사람들 의심스러운 행동한다고 바로 신고하는 일이 드무니 말이죠.) 그리고, 다음부터는 쓰레기 무단 투기는 하지마세요. 반성하고 계시니 안 하실 거 같긴하지만 노파심에 말해두는 겁니다. ps. 자위하는 건 좋은데, 급조된 거든 진짜든 기구 이용할 땐 콘돔 착용하는 게 위생적으로도 뒤처리도 깔끔합니다. 콘돔만 끼고 손양의 도움을 받는 방법도 있고요. 그러니, 뭐에라도 끼워서 하고 싶다면 콘돔 끼세요. 그러다 만에하나 나중에 탈나면 손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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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년 전
@rilica 네 댓글 감사합니다 ㅠㅠ 조금 더 조사해보니 쓰레기 무단 투기죄에 의하면 '행락이나 휴식중 발생한 쓰레기 버린경우 20만원'에 제경우가 해당하겠네요. 그런데 어차피 안떠내려간건 다 꺼내서 버렸고 해서 그쪽문제는 없을거같은데 더 중범죄에 해당하는 절도 오인이나 그런부분에서 좀 걱정이 됬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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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년 전
@rilica 저.. 그런데 중간에 다음부터 쓰레기 무단 투기는 하지 말라고 하셨는데 혹시 이번 사건과 연관되는 문제가 있어서 그런건 아니죠? 가중처벌이라던가.. 갑자기 이번 사건과 연계가 된다거나.. 물론 다음부터 절대 이런짓 안할거지만 괜히 걱정되네요.. 이번사건 진짜 없던일처럼 하고싶은데.. p.s 제가 지금 불안하다고 말 한마디 한마디에 너무 예민하게 반응하는건가요? 만약 그렇다면 번거롭게 해드려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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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isolation
· 6년 전
에고 저도 고딩인데 마카님보다 훨씬 X신같은짓 해본적 있어요. 괜히 누가 혹시라도 봤거나 오해할까 걱정되는건 이해되지만 아무일 없을테니 그냥 나만 아는 흑역사 하나 만들었다 생각하고 편ㅡ안 하게 맘놓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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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년 전
@eisolation 네 감사합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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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ilica
· 6년 전
이번 일하고 연관이라기 보단, 애초에 무단 투기는 좋지 않으니 올바르게 버리자는 의미로 한 말이에요. 그리고 그 나이 때 자위한 정액 묻은 휴지가 쓰레기 통에 버려져있다고 해도 보통은 부모님이 모른척하니 너무 숨기려하지 마세요. 고무장갑을 그렇게 썼다는 것이 걸리면야 혼나겠지만...아...이거 보면 우리나라도 참 골아프죠. 자위기구 정도는 연령제한 좀 낮춰주면 애들도 이상한 짓 덜할텐데....쩝...아무튼 지금가진 불안감은 넣어두고 다음부터 잘하면 되는 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