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제 막 16살이 된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스트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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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전
안녕하세요, 이제 막 16살이 된 여중생입니다. 방금 엄마랑 싸워서 너무 우울하네요... 시작은 솔직히 제가 정말 잘못했어요. 그냥 등산 가기 싫다고 끝까지 따지기만 했으니까요. 그러다가 저한테 말도 안하고 등산을 간다고 결정을 했음에도, 피곤했던 제 의견을 무시하고 싫으면 나가라. 너부터 말 잘들어라 라며 협박하는 엄마의 모습에 질려 결국 전의 감정들까지 가져와서 싸워버렸네요. 엄마는 제 의견을 무시하고 제 이야기를 듣지 않아요. 대표적으로 2~3일에 한번씩 부탁한 내용을 상기시켜드려도 한달이 지났는데도 내용을 기억하지 못해요. 항상 제 말을 듣지도 않고 학원을 등록하고, 자기 마음대로 끊고. 핸드폰을 정지시키고, 그 외에도 여러가지 이야기가 있었어요 . 감기 때문에 아파서 입맛도 없는데 아침을 먹지 않는데도 저러니 병이 나을 생각이 없는 거라며 제 앞에서 말하고, 저는 공부를 열심히 하고 있는데도 공부를 안하니 성적이 늘지 않는거라며 저를 깎아내리는 엄마께 , 항상 제가 불만을 토로해도 싫으면 니가 나가라며 협박으로 일관하는 엄마께 정말 신물이 납니다. 자기자랑 같지만, 전교 15등 안에는 항상 들고 있어요. 그럼에도 능력을 발휘하지 못한다며 혼나기만 하는 건 너무 힘듭니다. 부모님은 항상 저에게 욕심이 없다며 성적 욕심을 가지라고 하시는데, 바라다가 얻지 못해 아파하는 것보다 포기하는 것을 제가 어쩌다 택하게 되었는지는 관심이 없으신걸까요. 엄마랑 싸우고 아빠가 들어오셔서 저랑 대화를 하셨어요. 열심히 노력하셨지만 저에게는 엄마 성격이 원래 그러니 네가 이해해라. 끝나고 가서 사과하고. 라는 말 이상으로는 들리지 않았어요. 물론 엄마아빠는 네가 잘되기를 바라고 항상 안타깝다는 말도 있었지만요. 엄마가 저를 키우기 위해서 노력하고, 고생하신건 알고 있어요. 방식은 잘 모르겠지만 저를 사랑하신다는 것도요. 일을 갔다오시면 힘들어서 침대에 누워계시니까요. 일이 쉬울리가 없으니까요. 이번 일은 제가 무조건 잘못한 건가요? 언젠가 생각을 제대로 할 수 있었을때부터 느꼈고, 저의 스트레스 원인이 되었고, 주장은 내세울수 있지만 부탁이나 소원을 잘 하지 못하고 포기하는 것에 익숙해져버린 이유를 엄마께 조금 격한 어조기는 했지만 말씀드린 것이 큰 잘못인가요? 어쩌면 누군가에는 정말 작은 이유, 갈 작은 갈등이겠지만 저에게는 너무 큰 고민거리네요. 앞으로 저는 어쩌면 좋을까요. 엄마를 이해하는 건 솔직히 아직 무리일 것 같아요. 아직 어린애이고, 엄마를 이해하기위한 생각을 하는 것조차 저에게는 너무 벅차요. 어제 기쁜 마음으로 사온 간식을 우울해서 먹게 될 줄은 몰랐네요. 좋은 의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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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kkeek
· 6년 전
2일이나 지났지만..어머니께서 쓴이님을 생각해서 하신 행동이 쓴이님한테는 스트레스였던것 같네요 어머니도 나쁜뜻은 없었겠지만 제가 봤을땐 쓴이님이 스트레스 받는게 당연해 보이네요 저희 집이랑 비슷한 부분이 너무 많아서 그런건지는 모르겠지만 저는 쓴이님이 어머니께 지금까지 속상했던 일들을 말했다는 것에 대해서 잘한 행동이었다고 봅니다 어머니도 사람이신지라 말하지 않으면 몰랐을 거라고 보니까요 그리고 말을 해봤는데 변하지 않는다 하더라도 말을 했다는것에서 조금이라도 숨통이 트였으면 합니다 쓴이님이 그것으로 인해서 오래도록 스트레스를 받아왔다면 지금이 아니었어도 한번쯤 터졌을거라고 생각이 듭니다 혼자 너무 앎지 마시고 시간을 가지고 서로 차분해 졌을때 다시한번 얘기해보는것도 나쁘진 않을것 같네요 그 상황에 있던게 아닌지라 딱 말은 못하겠지만 쓴이님 입장으로 봤을때 잘못한건 없어요 너무 자책하지 말고 단거라도 드시면서 기분 좀 푸세요 너무 생각하다보면 더 스트레스 받으니까 아무튼 어머니랑 잘 푸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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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ndlelight
· 6년 전
저랑 꽤 비슷한 상황이신것 같은데 저랑 다르게 성숙하신것 같네요.. 저는 마카님보다 한살 더 많지만 생각하는건 5살짜리 애같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