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사는지 모르겠습니다. 죽어도 하나 이상할 게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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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creation117
·6년 전
왜 사는지 모르겠습니다. 죽어도 하나 이상할 게 없는데 죽긴 무서워 죽지 못해 삽니다. 새해 첫 날 부터 철저히 혼자임을 느낍니다 열등감 분노 슬픔 서러움등등 갖은 감정들이 몰아치네요 사는게 무슨 의미인가 싶습니다. 내가 죽어야 사람들은 내 마음을 알아줄까요 지겹네요 이런 한풀이도 . 그들도 내 징징댐이 지겹겠죠 . 그냥 살면 되는데 . 근데 난 그게 아닌데 정말 살기 싫거든요 나는 살 가치가 없는 사람인 것 같아요 왜 사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냥 여기까지 하고 싶습니다 . 너무 힘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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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secondary
· 6년 전
지독한 외로움에 쩔쩔 매본 사람은 알게 되는 것 같아요. 그 외로움의 끝이 고독사가 아니라 스스로에 대한 능숙한 다독거림 스킬 획득이라는 거요. 이 ***은 터널 끝엔 또 다른 외로움이나 감정같은 것들이 있겠지요. 당신이 이걸 버티고 올라섰으면 좋겠어요. 겨우 감정하나로 죽고 사는 인간이지만 겨우 그걸로 죽기에 또 아까운게 인간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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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ggy99
· 6년 전
얼마나 외롭고 힘드셨어요. 참 어려운 세상인 것 같습니다. 누구에게나 그렇지만 감히 누구라도 이해할 수 없는 마음이겠죠. 어떤 분이신지는 몰라도 저와 너무 닮은 마음을 갖고 있는 분께 꼭 당신이 가치 있는 사람이라는 걸 말하고 싶습니다. 비록 이렇게 비대면으로 알게 됐지만, 알게 된 이상 당신이 정말로 사라진다면 슬픈 마음을 갖게 될 것 같습니다. 누구라도 당신에게 기쁨이 되어 주지 못한다면 당신이라도 누군가의 기쁨이 돼 주시는 건 어떨까요? 그건 그 나름대로 당신의 기쁨이 될 것이라 생각 됩니다. 불완전한 삶 속에서 완전함을 찾기 위해 존재해 주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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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ation117 (글쓴이)
· 6년 전
따뜻한 조언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