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울증이 심해지면서 점점 한 가지 일에 집중하기가 어려워져요. 제가 우울증인지 막 깨달았던 때에는 이 정도가 아니었는데 몇 년 방치하다보니 집중력이 바닥이 났네요. 그래도 공부는 할려고 책상 앞에 앉긴 앉는데 그냥 정신이 멍해요. 그렇다고 잠깐 쉬자는 마음으로 책상에서 일어나서 침대에 누우면 불안해서 견딜 수가 없어요. 어떻게 해야할까요.
나도 행복하고 싶다.
상담을 다니고 있는데 가기 싫고 부담스럽습니다. 선생님은 좋으시고 통찰도 있으신거 같은데, 너무 깊게 다루어주셔서 제가 제 감정을 감당해내지 못해요. 상담한 당일은 충동과 감정격동에 시달립니다. 그러다보니 상담을 받아서 후련하고 유익했다는 느낌보다는 부담스럽고 피하고 싶어져요. 저랑 선생님이랑 핏이 안 맞는 걸까요? 아님 제가 더 견뎌야하나요?
제 삶이 어떻게 되든 아무런 의미가 없는것같아요 그래서 그냥 가만히 있는데 불안해요 뭐라도 해야하는데 이미 인생은 망한것같아요
23살 대학생 여자입니다 일단 공부가 안 됩니다 이게 제일 고민이에요 활자를 보면 머리가 멍하고 분명 읽고 있는데 내용이 전혀 안 들어와요 그래서인지 책 읽는 것도 힘들고 공부해야하는 시험기간에도 sns나 영상물에 빠져서 회피하고는 해요 누군가랑 대화를 나누고나면 대화 내용이 드문드문 기억나요 듣고 있는데 약간씩 새어나가는 느낌이랄까 업무를 할 때도 여러개를 지시하면 이따금씩 하나를 빼먹기도 해요 가만히 있어야하는 상황에도 가만히 있기 어려워요 손이나 발을 꼼지락거려요 이런 증상이 6년 전에 사이버불링을 겪고 심리적으로 불안정해지면서 심해진 것 같아요 성적, 인간관계 다 망가지고 성격도 소극적으로 변해서 그때 정신과의사분들이나 심리상담가분들이 나와서 조언하시는 영상 보면서 혼자 울고는 했어요 대표적인 증상인 물건을 잃어버린다던가 약속에 늦는 건 없어요 약속 늦는 건 6년전부터 한 3년 정도 그랬다가 점차 없어져서 지금은 아예 없어요 그땐 약속 10분 이상 늦는 게 기본이라 친구들이 화가 나곤 했어요 감각도 예민한 편이에요 180도 시야의 모든 것들이 다 눈에 들어오고 소리도 잘 들어요 hsp 관련 영상 보고 어무 제 얘기라 소름 돋았어요 정리정돈도 오히려 학교나 자취방 같은 공간은 오히려 정리를 하는데 집은 난장판이에요 진짜 가끔 이건 아니다싶은 결심이 서면 그때 대대적으로 치우고 그러다 다시 원상복구되곤 해요 이건 어릴 때부터 그랬네요 잠도 6년전부터 많이 늘었어요 이젠 9시간은 넘게 자야 그래도 낮에 안 졸려요 돈도 많이 쓰는 편이긴해요 잘 몰랐는데 토스 어플 보니까 한 달에 100~150 쓰는 거 보고 자괴감이 드네요... 어렸을 때는 그래도 집중해야할 땐 잘 했고 성적도 괜찮았는데 6년전부터 성적 떨어지고 자존감도 낮아지고 힘들어진 것 같아요 이게 ADHD인가 싶어서 정신과 예약을 해두긴 했는데 갔는데 알고보니 아니었고 걍 제 의지부족일까봐 겁이 납니다... 어떤 것 같은지 알려주세요..
하루종일 긋고싶
의식 되는정도가 아니라 머리가 하얘지는 느낌입니다. 그냥 다른사람처럼 평범하게 다니고싶은데 제 뇌는 어떻게 되먹었는지 미칠것 같네요 세상을 이상하다 이상하지 않다 이렇게만 판단하는거 같아요 행동같은거요 이렇게 행동하면 이상한거다 혹은 이렇게 말하면 안이상한거다.. 강박증이라 진단받았었는데 이런 증상은 저밖에 없는거 같아요.. 아닌가요? 곧 학교가야 하는데 벌써 막막하네요 고1부터 그런거같아요 지금은 고3이고요 이거 고칠수 있나요? 고쳐질거 같은 느낌이 안들어요. 약먹고 있는데 소용이 없는거 같아요 ㅋㅋ 뭘 어떻게 해야 고칠수 있죠? 전 평범하게 살면 안되나요?
바뀌고 싶다는 생각만 하게 됩니다. 잘못 된 걸 아는데...휴대폰을 안하면 잠으로 또 아니면 tv로 도피하게 됩니다. 계속 침대에 누워있어요. 벗어나지 못하면...그게 일종에 자해가 되버립니다. 몸과 삶이 망가져 이대로 죽으면 좋겠다고. 의지박약이예요. 게으름인데... 몇년째. 제 삶은 잠과 휴대폰입니다. 학교와 밥과 화장실 빼고 다요. 미루고 미루고를 반복해요. 제 미래가 컴컴해요. 이렇게 살다가는 곧 있으면 죽을거야를 외치는데. 해야할 공부든 자기계발을 안하고. 몇년째 악순환됩니다. 어떻게 해야할까요?
타인의 행동이나 말에 스트레스를 받으면..슬픔과 분노가 섞여요. 집에서 이불이나 옷이나 살을 물면서 소리를 지르면서 울어요. 어쩔때는 휴대폰도 있었고. 모르겠어요. 늘 충독적이라서. 아니면...스스로 자책하면서 마구마구 주먹으로 머리를 때리기도 해요. 그만하고 싶은데, 상황이 오면 계속 그렇게 돼요.
저는 이번년도에 불안장애 진단을 받았습니다. 작년 말부터 심해지던 불안,의심,우울이 점점 심해져 학교에 나가기도 힘든 상황으로 학교를 쉬고 있는데요, 부모님께 간신히 말씀드려 정신과에서 진단을 받고 약을 먹으며 지내고 있긴합니다만.. 자꾸만 살고 싶지 않습니다. 행복하다가도 우울과 불안 엄습해오니 일상생활이 제대로 되지가 않습니다… 친구들의 연락도 보기 힘들어지고, 공부도 잡히질 않으니 더더욱 삶의 의욕이 떨어지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저는 이혼가정으로 아버지와 살고 있습니다, 그런데 부모님께서 사이가 안 좋으시기도 하고 금전적으로 다들 여유가 별로 없으신지 자주 돈 없다는 말을 하셔서 돈을 쓰는 제가 가끔 한심하고 후회가 됩니다. 그래도 부모님께서 제가 이겨낼 수 있게 항상 응원해주시고 말 걸어주시고, 할 수 있으신 선에선 제가 하고 싶은 건 다 해주십니다.. 그런데도 저는 해결이 도통 되질 않아요.. 제가 어떻게 이겨내야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