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 전
난 대놓고 부담주는것보다 은근슬쩍 부담주는게 더 싫어
아빠 나 뭐뭐 잘한다고 칭찬받았어~
와~그럼 대회 나가면 1등 하겠네?
왜 뭘 잘하면 무조건 상을 받아야하지?
왜 항상 대회를 나가서 1등하는걸 중요시 하는거지?
왜 그냥 순수하게 우리 00이 잘했네, 하고 칭찬하지 못하는거지?
그게 엄청나게 스트레스라는걸 아빠는 알잖아.
아빠는 매일 나한테 대회랑 시험성적을 강요했으니까
아빤 대체 뭐야? 날 키우는거야? 아니면 내가 가져올 재산?
하루이틀도 아니고, 내가 부담주지 말라고 그렇게 말했잖아
안그래도 이것저것 신경쓰이고 할짓도 많은데
왜 그렇게 부담을 줘?
그럼 내가 예 알겠습니다 하면서 할 것 같아?
아빠가 그딴 말 할때마다 치가떨리고 의욕이 다 사라져
로직이랑 스도쿠 잘하는데 수학경시대회나가면 1등해?
*** 웃기는 소리 좀 그만해
아빠가 알까기 잘한다고 바둑대회에서 1등할 수 있을까?
말이 되는 소리를 하고 살아
난 아빠가 장난으로 그딴소리 하는거 아니라는거 알아
아빠 보면 늘 나한테 장난인척 부담주더라
시험기간에도, 진로탐색때도
아빠 하는짓거리 참 더럽고 치사해
그러면서 원하는대로 안하면 비아냥거릴테지ㅋ
아빠, 내가 교사 안되면 자살할거랬지?
미리 준비해두는게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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