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 #30대중반 #조울증 #자해 #그래도 #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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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 전
목표의식을 잃은지 몇년이 지났는지도 모르게 시간은 자꾸 갑니다. 처음에는 날짜를 정해두고 살아봤어요.그게 벌써 5년전입니다. 중학교시절에는 자해하는 친구따라 집에서 면도칼로 수십번의 자해를 했었어요..집안의 불화 폭력등이 해소돼 후회도 있었지만 대수롭게 생각하지 않고 살았다가. 12년전 사랑하는 사람의 자살 이후로 전 삶의 의미를 잃기 시작했죠 좋은 사람과 결혼생활도 했었지만 행복했던 가정생활은 산후우울증으로 모든걸 앚아갔어요 물론 아이와도 같이 지낼수 없을만큼 전 피폐해지고 말라갔습니다. 도망치듯 이혼을 하게되었고 아이를 책임지지 못했다는 죄책감에 자살시도도 여러번.. 자해를 하다 결국 오른손의 신경을 끊어먹고 다시 도망치듯 친정집을 떠나 낮선곳으로 가 정착하려 했지만 그 곳에서도 이겨내지 못한채 또 한번의 자살시도.. 결국 10년정도 약을 먹고 버틴 저에게 입원이라는 결론만 남았습니다. 입원후 많이 호전돼 아들도 가끔식 보게 되고 행복하게 살려 애쓰고 아이가 날 찾으러 오게되면 멋진 엄마가 돼있어야지 했지만. 현실은 녹녹치가 않아..사회생활에 상처받고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버림받고..열심히 했던 공부도 결국 또 자해로 모든걸 망쳤지요 전 뭘까요.. 버틸수나 있을까요 다들 아이를 생각해서 버티라지만.. 전 좋은 엄마도 좋은 딸도 아니거든요.. 전 뭘하면어 이세상을 버텨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5번의 입퇴원 반복에 전 제자신만 잃어갑니다. 살고싶어요.. 벌써 9월에도 큰 자해로 수술했음에도.. 전 왜 계속 살아 있는걸까요..진짜 살고싶은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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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la
· 8년 전
너무힘들어하지마세요 아들이 부모님이 당신을 얼마나 사랑하고 사랑하시는데요 사랑해주는 사람이 없는 이삶은 더 외롭고 지옥같지만 그사람들을 위해 힘을 내주세요 생각이바뀌면 모든게 다바뀝니다 과거에 그랬다했을지언정 현재와 미래에는 아름다울지도 몰라요 글을읽는내내 쓴이님은 이글을 쓰며 얼마나 울었을지 고생했다고 사랑한다고 아프지말라고 안아드리고싶어요 동정이아니고 님만큼은 아니지만 자해로 사람들에게 상처줬었던 경험자이기도 하니 우리 지켜줄 사람 지켜줄무언가를 위해 조금만이라두 힘내고 긍정적으로 해보아여 울지마시고 잘챙겨드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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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년 전
@Gela 따뜻한 답글 감사드립니다. 큰위로가됐어요.. 많이 울었고 지금 이 따뜻한 답글에 다시한번 울었네요 감사드려요...오늘은 맘편히 울어도 될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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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la
· 8년 전
울면 탈진해요 이새벽에 안주무시구 어후..몸배리니까 좀만울어요 언제든 글올려주세요 정말 힘냈으면 좋겠어요 물이랑 식사 거르지마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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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rnace
· 8년 전
오늘도 수고했어요,당신. 오늘도 살아가느라 많이 힘들었을거에요. 사랑하는 사람들이 떠나고 상처도 많이 받아서 지금 당신의 마음은 많이 헐고 찢기고 흉터도 많이 남았겠네요....저도 이 글 보고 울었습니다...저도 님을 사랑한다고 아프지 말라고 안아주고 싶네요... 당신이 사는 이유는 당신이 사랑하는 아들을 위해 아들에게 더이상 상처를 주고싶지 않기에 살려고 버티는 것 같습니다...오늘도 울지 마시고 아들과 행복하게 오늘도 잘 보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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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년 전
@Bernace 날이 많이 춥네요... 공감해주셔서 고마워요... 언제간 저도 잘살 수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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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글쓴이)
· 8년 전
@!b7edbe22b00ff9e170f 아이를 못봐요...그래도 위로글 감사드려요 이거하면서 마니 울지만 그만큼 듣고싶은 말들을 많이 듣게되네요...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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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cong
· 8년 전
이노래를 들려드리고 싶어요 힘내세요. 숨을 크게 쉬어봐요 당신의 가슴 양쪽이 저리게 조금은 아파올 때까지 숨을 더 뱉어봐요 당신의 안에 남은 게 없다고 느껴질 때까지 숨이 벅차올라도 괜찮아요 아무도 그댈 탓하진 않아 가끔은 실수해도 돼 누구든 그랬으니까 괜찮다는 말 말뿐인 위로지만 누군가의 한숨 그 무거운 숨을  내가 어떻게 헤아릴 수가 있을까요 당신의 한숨 그 깊일 이해할 순 없겠지만 괜찮아요 내가 안아줄게요 숨이 벅차올라도 괜찮아요 아무도 그댈 탓하진 않아 가끔은 실수해도 돼 누구든 그랬으니까 괜찮다는 말 말뿐인 위로지만 누군가의 한숨 그 무거운 숨을 내가 어떻게 헤아릴 수가 있을까요 당신의 한숨 그 깊일 이해할 순 없겠지만 괜찮아요 내가 안아줄게요 남들 눈엔 힘 빠지는 한숨으로 보일진 몰라도 나는 알고 있죠 작은 한숨 내뱉기도 어려운 하루를 보냈단 걸 이제 다른 생각은 마요 깊이 숨을 쉬어봐요 그대로 내뱉어요 누군가의 한숨 그 무거운 숨을 내가 어떻게 헤아릴 수가 있을까요 당신의 한숨 그 깊일 이해할 순 없겠지만 괜찮아요 내가 안아줄게요 정말 수고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