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아직 어린 학생입니다 이제야 산 지 13년째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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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 전
저는 아직 어린 학생입니다 이제야 산 지 13년째 되가고 있는데 벌써부터 마음 속이 답답합니다 맨날 실수만 하는 거 같고 마음 속에 죄가 엄청 쌓인 기분이고 과거를 돌아가서 다시 살고 싶습니다 사람들을 다 저보고 똑똑하다 모범생이다 그러는데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이미 제 삶을 다 망쳐놓은 것도 같고 때로는 지금부터 잘 하면 어떻게든 되겠지 하고... 근데 그 결심은 맨날 망칩니다.. 진짜 1학기 때는 죽고싶기도 했습니다... 친구 문제 때문에... 그리고 친구들이 저를 싫어하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맨날 지들끼리 얘기하면 얘기하는 것마다 깔깔깔 거리면서 제가 얘기할 때는 시큰둥하고... 뭐 정할 때도 제가 낸 거는 다 별로라고 그러고 선생님이 얘기해주는 거는 거의 다 괜찮다 그러고.. 그리고 제 말한마디에 벌써 친구 2명이랑 싸웠습니다 다 화해하긴 했지만 아직 마음이 썩 좋진 않네요......... 그리고 몇주 전 엄청 기대했던 일이 취소되어 집에서 혼자 대성통곡을 하고 하늘은 한번이라도 왜 내 편이 되주지 않느냐 왜 맨날 그러냐 하며 계속 울었습니다 제가 생각해도 전 감정조절을 잘 못하는 것 같아요... 아무리 생각해봐도 한번 저한테 작은 충격이라도 뭔가 한 느낌이 오면 감정조절 시스템이 마비되는 것 같아요... 하...요즘도 이래서 죽고 싶긴 합니다... 엄마한테 이런 것들을 얘기해도 별로 마음이 좋진 않네요... (그런 게 왜 속상하냐 막 그러셔서...그런 거 가지고 속상하면 세상 어떻게 살 거냐고 그러세요...저는 슬픈데 그냥 한번 안아주고 같이 울어주길 바랄 뿐인데...) 그리고 또 거의 모든 일은 다 옆에서 응원 같은 게 없으면 관심 같은 게 없으면 금세 또 시무룩해지거나 하기가 싫어집니다..ㅠ 그래서 이렇게 마인드 카페에 글 올려봅니다... 저는 이제 어떻게 살아가야 할까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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